'1박2일' 취사선택 실수 딱 걸렸네..인기가 유죄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배달의 기수가 되다'편은 출연진의 강원 홍천 여행기를 방송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가평 휴게소에 들르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지급한 용돈 액수와 이들의 식대가 맞지 않았다.
방송에서 이승기(24)는 1만원을 받아 은지원(33)과 함께 스페셜 돈까스와 춘천 닭갈비를 먹고 껌도 샀다. 시청자들은 실제 가평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스페셜 돈까스는 8500원, 닭갈비는 9000원, 껌은 2500원이므로 총 지출액이 2만원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피선데이' 담당 이동희 PD는 27일 "이승기가 PD로부터 처음에 용돈 1만원을 받은 장면은 방송이 됐지만, 은지원이 밥을 사달라고 해 또 다시 1만원을 받는 장면은 지지부진해 편집됐다"고 해명했다. "내용 구성상 시청자를 배려하지 못했다. 정해진 방송분량이 있다 보니 일부분이 생략되면서 논란이 됐다"면서 "용돈 특혜논란이라면 모를까, 조작이라는 말은 좀 과하다"고 토로했다.
2009년 '1박2일-시청자투어 제주도'편에서는 일부 멤버가 미션 수행 중 타이어에 구멍을 뚫는 장면이 있었지만 시비를 우려, 방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흡연 장면, 트럭 밑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 등이 방송되면서 '1박2일'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격주로 촬영되는 '1박2일'의 녹화일은 금·토요일이다. 녹화하면서 편집도 한다. 가편집까지 포함하면 방송당일인 일요일 새벽까지 제작이 계속된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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