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혹평' 이기원작가, 결국 김영섭CP에 "경솔했다" 사과

뉴스엔 2010. 12. 17. 1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을 혹평해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있는 이기원 작가(사진 왼쪽)가 결국 '아테나'를 담당하는 SBS 드라마국 김영섭 책임프로듀서(CP)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한 관계자는 17일 뉴스엔에 "김영섭 CP가 '아테나'를 혹평한 이기원 작가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작가가 김 CP에게 '경솔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종영된 '제중원' 역시 SBS에서 방영됐으며 알고 보니 '아테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가 맡았다.

이에 앞서 '제중원' '하얀거탑' 이기원 작가의 악평에 대해 '아테나' 제작진은 "아깝다고 한 IPTV 1,000원을 돌려주겠다"며 반박했다. '아테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기원 작가가 '아테나' 2부를 IPTV로 1,000원 결재하고 본 게 아까웠다고 했는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 우리가 돈을 돌려주겠다"고 악평에 대응했다.

이어 "시청자나 비평가가 '아테나'에 대해 비평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혹평이 있다면 반성하고 드라마 질을 더욱 높일 채찍질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작가가 실명까지 공개하며 10분의 1밖에 안 된 다른 작품을 비판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또 "'아테나' 작가들도 이기원 작가의 혹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얀거탑' '제중원'도 좋은 드라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고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실명을 밝히고 혹평한 것엔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더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원 작가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테나' 2부를 IPTV로 1,000원 결재하고 보는데 중간부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그 이후부터 나는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고 있다. 시청률이 떨어진 이유가 여기 있었네. 제발 '아이리스'만큼만 하길"이라는 악평 글을 올렸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기원 작가의 혹평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Moongun' 아이디의 네티즌은 "책임을 져야지. 제중원? 너무 지루해서 10분보다 돌렸다. 하얀거탑? 일본 거던데? 이 작가의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냐?"(아이디) 등 이 작가가 집필한 '제중원'의 시청률이 낮았던 것을 언급했다. '제중원' 마지막회는 지난 5월 전국 기준 9.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로 종영했다.

아이디 '기쁨'의 네티즌은 "이기원 작가가 좋은 작가지만 좀 경솔했다 싶다. 드라마 후반부도 아니고 이제 초반인데 독설치고는 심하다. 다른 언어로 순화하면 좋았을 텐데 조언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독설이다. 너무 오만하다"며 1, 2회만 방송된 20부작 드라마를 악평한 것을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떤 점이 좀 아쉽다고 하면 되는데 그걸 독설로 말하려고. 아테나를 쓰레기 취급하는 듯한 발언과 그 심보가 문제다. 마음에 안 들면 때려 죽일 듯 독설하고 비난 퍼부어야 하는 성미. 그게 틀렸다. 비평의 자유문제를 떠나 인간으로 지녀야 할 덕목차원 문제다"고 피력했다.

홍정원 ma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