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BS2 '연예가중계'가 타블로 관련 사건 오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6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는 '또 다른 권력, 네티즌 수사대'라는 기획 코너에서 타블로의 사건을 다뤘다. 이날 '연예가중계' 측은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추적하면서 타블로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됐다"며 미국 유학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타블로의 여권이 아닌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회원의 유학 비자로, '상진세' 회원 중 한 명이 자신의 아들이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것. 이 때문에 '상진세' 측은 "KBS가 한 네티즌 자녀의 스탠퍼드 대학교 유학 비자를 도용해, 타블로의 유학비자라고 고의 조작했다"며 "사과방송 및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연예가중계' 측은 18일 오전 11시 17분 경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예가중계' 측은 "방송 내용에서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타블로 사건 관련 자료 중, 편집 과정의 실수로 타인의 자료를 잘못 인용해 시청자에게 혼란을 줬다"라며 "제작진은 보다 면밀히 자료를 검토치 못한 점 사과드리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제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자료를 공개했던 '상진세' 회원은 18일 오전 "KBS가 내 자료를 다른 목적으로 왜곡 혹은 단순 무지에 의한 오보를 했다. 하지만 '연예가중계' 같은 방송은 말이 심층 취재지, 연예인이나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를 편집해 보여주는 방송이다. 신경쓰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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