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윤희 지키는 '키다리아저씨' 걸오, 시청자는 '걸오앓이' 중

이혜미 기자 2010. 10. 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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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걸오(유아인 분)의 일편단심 짝사랑이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 13회에서는 선준(박유천 분)과의 갈등으로 상처 입은 윤희(박민영 분)를 감싸는 걸오의 모습이 그려지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날 선준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다 홀로 술에 취한 윤희를 달랜 이가 바로 걸오였다. 윤희를 업고 성균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걸오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나한테 어떻게..."라는 윤희의 고백의 의미를 모른 채 "설마 너 지금 선배한테 그러는 거냐?"라고 농을 던졌다.

이어 어느덧 잠이 든 윤희를 조심스럽게 이불 위에 눕히고는 그녀의 입술을 빤히 응시하다 정신이 들었는지 줄행랑을 치듯 뛰쳐나갔다. 윤희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는 걸오의 모습이 하이라이트.

아울러 효은(서효림 분)을 향한 선준의 청혼에 눈물짓는 윤희를 위로한 이 역시 걸오였다. 선준과 함께하다 뛰쳐나오는 윤희를 보며 의아해하다 방 안을 들여다보고는 눈물의 이유를 알게 된 걸오가 윤희의 뒤를 쫓았다.

이어 처량하게 앉아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윤희를 일으키며 "이제 곧 후반전이야. 최고 선수가 이러고 있으면 돼?"라고 애써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걸오는 "달래지진 않아도 잊어버릴 수는 있어. 몸을 괴롭히는 건데 꽤 쓸 만하다고"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윤희를 위로했다.

이러한 걸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걸오앓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걸오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게시판에는 "윤희와 걸오가 맺어지길" "걸오를 볼 때마다 괜히 애잔해진다" "윤희와 선준이 맺어지고 가슴 아파 할 걸오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다"라는 감상평이 올라오며 걸오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엿보게 했다.

사진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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