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러브라인 '커프'와 판박이?

2010. 9. 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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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현정 기자]

KBS 2TY 월화드라마'성균관 스캔들'에서 원칙주의자 이선준(박유천 분)과 남장여인 김윤식(김윤희, 박민영 분)이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아슬 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다 결국 '사랑' 쪽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이선준은 김윤식을 남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다. 김윤식 역시 이선준을 향한 마음을 겨우 억누르고 있는 상태지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은 차마 털어놓지 못했다.

그런데 이 같은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뭘까?

김윤식, 이선준 커플이 2007년 8월 27일 인기리에 종영된 화제의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 분), 최한결(공유 분) 커플과 유사한 점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똑똑하고 재치가 넘치지만 남에게는 관심이 없는 개인주의자, 최한결은 특이하고 엉뚱하지만 해맑은 은찬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 까칠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점차 은찬에 대한 사랑은 깊어진 한결은 은찬을 남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은찬은 자신이 여자인 사실이 발각되면 직장에서 해고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동료들에게 거짓말한 것이 들통나는 것이 두려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쉽게 고백하지 못한다.

성균관 스캔들의 이선준, 김윤식 커플 역시 마찬가지다. 대대로 권력을 잡아온 노론 명문가, 좌의정 이정무의 외아들인 이선준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원칙주이자다.

뻣뻣한 성격을 지닌 그가 마음을 뺏앗긴 곳은 다름아닌 남장여자인 김윤식이다. 티격태격하며 지내온 김윤식에게 어느새 마음이 깊어진 이선준은 기녀로 변장한 김윤식의 모습을 본 후 떨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한다.

숨겨왔던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김윤식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한다.

김윤식 역시 이선준에 대한 애정어린 감정이 있지만 어려서 아비를 잃고 급격하게 기운 가세에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아버지가 물려준 타고난 문장력을 바탕으로 남장을 한 채 성균관에 들어간 김윤식은 여자라는 사실을 이선준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알리지 못한다.

남자인 줄 알면서도 사랑하게 되는, 까칠남에서 귀여운 순정남으로 변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긍정의 힘으로 꿋꿋하게 어려움을 헤처나가는 여성 주인공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상당히 유사하다.

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이 사극이라는 점과 아직 주변 인물들과의 러브라인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 비해 불확실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보다 개성넘치는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김윤식과 이선준 커플의 러브라인을 물론 이와 관련해 펼쳐질 다양한 에피소드 역시 드라마이 관전포인트다.(사진=KBS/MBC)

한현정 kiki20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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