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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과 거짓말로 물의를 빚은 탤런트 최철호가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자진하차한다.최철호는 7월 11일 오후 8시 40분께 드라마 '동이'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와 함께 자진 하차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최철호 입니다. 일단 진심으로 '동이' 팬여러분께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관하여 물의를 일으킨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벌을 받는거라 생각하기에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저로 인하여 동이에 피해가 가는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성하며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팔래스호텔 본관 지하 1층 다이너스티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벌어진 후배 여자 탤런트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동이' 하차와 관련 "죄인이 어떤 계획이 있겠냐. 드라마 '동이' 감독님과 CF 제작자 분들의 결정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따르겠다. 그러나 아직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이같은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철호는 8일 새벽 2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동이'에 출연 중인 후배 손일권과 또 다른 20대 후배 여성 K씨와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술 자리에서 최철호와 K씨 사이 벌어진 말다툼이 길거리 폭행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건 직후인 8일 최철호는 소속사를 통해 "때린 적은 없고 동석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여성의 신원에 대해서도 손일권의 여자친구라며 "내가 왜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를 때리겠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하지만 9일 SBS '8시 뉴스'에서 최철호가 여성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담긴 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후 최철호 소속사는 입장을 바꿔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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