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타킹'은 '지명수배자' 도우미?.. 출연자 검증 미숙으로 또 논란

김재윤 2010. 6. 29. 12: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차연 기자]

지난해 표절논란, 출연자 회유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이 또 다른 구설수에 휩싸였다.

'스타킹'은 지난해 4월 손목 스핀만으로 각종 당구 묘기를 선보이는 '손당구의 달인' A씨를 출연시켰으며, A씨의 출연분은 지난 2009년 4월 4일 저녁 전파를 탔다.

하지만 출연자 A씨는 방송 당시 경기도와 대전 일대에서 강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특히, A씨는 방송 당시 얼굴을 드러낸 채 버젓이 손당구 묘기에 대해 설명했으며,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검거될 것을 알았지만, 방송국에서 지속적으로 출연해 달라고 요청해 유명세를 타면 돈을 잘 벌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A씨는 '스타킹' 방송 이후 유명세를 타 전국의 당구장 개업행사장에 초청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부천시 원미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기도 했다"면서 "당구장 건물 외벽에는 출연당시 모습을 담은 간판을 제작해 내걸고 대담하게 손님을 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타킹'이 지명수배자의 '도망자 생활'에 도움을 준 꼴이 된 것이다.이에 대해 비난의 화살은 다시 SBS에 몰리고 있다.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사전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타킹'은 지난해 7월 '3분 출근법'편을 소개하면서 일본 방송의 아이템을 표절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고정출연을 미끼로 출연자를 회유하며 표절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한편,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당시 A씨는 메인 출연자가 아니었다. A씨는 손당구 달인의 후배로 함께 출연했다"며 "출연자 검증시 방송에서 소개할 기능과 재주 위주로 검증을 해왔다. 현실적으로 출연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전과나 범죄사실 여부에 대한 조회를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 대책마련을 고민하겠다"고 해명했다.kjy7@cbs.co.kr/ sunshine@cbs.co.kr

동물학대, 표절, 출연자 회유… 도덕성 땅에 떨어진 '스타킹'(종합) '스타킹' 연출진, 출연진에 '고정출연' 미끼 회유 SBS '스타킹' 표절, 제작진 직접 주문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