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의 인연찾기, 왜 논란일까

2010. 5. 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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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양 손으로 하늘을 다 가릴 수도 있다. 자기 눈에만 보이고 보려는 사실을 우기면 되니까 간단한 방법이다.

청순한 이미지의 여배우 조안이 요즘 어수선한 새 인연 찾기 여부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용우와 헤어지고 오만석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일부에 목격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자유 연애가 활개치는 현대 사회에서, 유부녀도 아닌 처녀가 이혼남과 만나는 게 도대체 무슨 잘못일까.

결별도, 만남도 쿨하지 못했다는 게 논란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 사람 눈에 콩깍지가 씌우게 된 시기는 어찌됐건 KBS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 함께 출연했을 무렵이다. 대외적으로 박용우와 공식적인 연예계 커플이었을 때다.

어느 순간부터,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 '조안과 오만석이 사귄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고 때마침 조안이 자신의 미니 홈피에서 연인 박용우와의 사진을 모두 잠궈버렸다. 여기에 이런저런 증거들이 뒷받침되면서 박용우-조안 결별이 구체화된 게 올해 2월 중순이다.

당시 조안 소속사측은 OSEN과의 통화에서 "(결별에 대해서는)박용우 측에 물어보라"며 모든 걸 상대에게 떠밀었다. 조안의 미니홈피에는 "닫힌 문 앞에서 울지 않을래요..."라는 글이 올려져있었고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 촬영에 한창이던 박용우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했다.

박용우와 조안의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는 이 부분에서 갈렸다. 박용우는 소속사 쪽에도 "조안에게 해가 될 일은 조금도 해서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그가 공식적으로 결별을 확인한 것은 최근의 일이고 이 자리에서도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후배에 대한 배려를 보였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인 박용우와 조안은 2008년부터 연인관계를 유지했으니 2년여의 만남을 가졌다. 조안은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여고생 역사 박영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박용우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후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출연으로 그해 KBS 연기대상 일일극부문 여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조안이 차기작을 준비하던 휴식기에 거꾸로 박용우는 오랜만에 TV 대작 사극에 출연해 바쁘고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필이면 관계자들이 가장 꺼리는 시기에 스캔들이 터진 셈이다. 박용우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거나 마찬가지였고. 그래도 그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조용히 넘어갔다.

지난 달말 박용우가 한 인터뷰에서 "좋은 인연이었다"는 식으로 조안과의 결별을 정리하자마자 이번에는 조안과 오만석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 측은 "친한 것은 맞지만, 사귀는 것은 아니다"고 교제설을 부인하는 게 오히려 네티즌 논란을 부추켰다.

"보통 선 후배 보다는 각별한 사이다" "배우들의 사생활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달라" 등등 '사귀는 건 아니다'라는 양 측 입장 표명의 주위에 달라붙은 수식어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네티즌들이 궁금해하고 계속 논란을 이어가는 배경이 바로 이 부분이다. 자꾸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려는 것...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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