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세경-지훈 교통사고 죽음 허탈한 엔딩 '눈물도 안나와'(종영)

2010. 3.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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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지붕킥'이 세경과 지훈의 교통사고 죽음이라는 다소 의외의 결말로 종영했다.3월 1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외, 이하 '지붕킥') 최종 126회는 주인공들의 이별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신 가운데, 세경(신세경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의 죽음을 암시하는 대사와 장면으로 새드 엔딩을 맞았다.

세경과 신애(서신애 분)는 숨어있다 돌아온 아빠를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새 출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해리(진지희 분)는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특히 티격태격하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든 해리와 신애는 얼굴이 벌개지도록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굵은 장대비가 내리던 이별의 날, 배웅을 나가겠다는 준혁(윤시윤 분)을 극구 말린 세경은 짝사랑남 지훈(최다니엘 분)을 찾아가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 시각 준혁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창밖을 바라보며 끝내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수소문 끝에 고향으로 내려간 정음(황정음 분)을 만나러 가기 전, 출국을 앞둔 세경을 데려다주러 함께 공항으로 향한 지훈. 공항으로 가는 길, 세경은 "아저씨를 좋아했기 때문에 가기 싫었었다"고 지훈에게 오랫동안 감춰왔던 짝사랑을 처음으로 고백해 지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경의 눈물 고백을 들은 지훈의 눈가에도 그렁그렁 눈물이 차올랐고,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을 바라보는 지훈의 모습으로 '지붕킥'은 종영했다.

앞서 '3년 후'라는 자막을 통해 언제나처럼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정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날 일이 생겨서 병원에서 안 나왔다면,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했더라면, 하필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바래다주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가끔 부질없는 생각을 해"라고 슬픈 얼굴로 중얼거려 둘의 죽음을 암시했다.

바로 그날, 지훈과 세경은 교통사고로 함께 죽은 것. '지붕킥'이 새드 엔딩이 될 것이라는 암시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며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이날 엔딩신의 다소 급한 마무리는 '지붕킥' 애청자들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한편 '지붕킥'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임하룡 송옥숙 예지원 김성수 이선호 최여진 이규한 바니 주연 '볼수록 애교만점'이 방송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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