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에 참패 MBC 주말극, 조기종영 악몽 되풀이 언제까지?

2010. 1. 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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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소희 기자]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가 1월 24일 31회 분을 끝으로 조기종영된다.'인연만들기'는 1월 8일 세트촬영을 끝내고 경기도 일산 킨덱스 스타피쉬에서 이른 종방연을 가졌다. 그러나 모든 촬영이 완료된 것은 아니며 아직 야외 촬영은 남아있는 상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인연만들기'는 31회분으로 조기종영된다"며 "당초 계약은 36회 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연만들기' 오현창 CP는 "당초 30부작으로 계약했으며 조기종영이 아니다"고 못박았었다.

MBC 주말드라마의 조기종영 논란은 불과 몇 개월 전에도 되풀이됐었다. '인연만들기'의 전작인 MBC '탐나는도다' 역시 당초 24부작으로 기획됐으나 20부로 조기종영됏었다. 그러나 MBC측은 "당초 20부작이었다"며 "조기종영이 아니다"고 주장했었다.

'탐나는도다'와 '인연만들기'는 모두 청정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철저히 외면당해 왔다.

'탐나는도다'는 제주도 해녀의 순수한 사랑을 동화적인 터치로 그려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경쟁작인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에 밀려 3%대라는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해 조기종영을 맞았다.

'인연만들기' 역시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시기에 보기드문 청정드라마로 손꼽히며 호평을 받았었다. 그러나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밀려 줄곧 한자릿 수 시청률에 만족해야 했다.

'탐나는도다'의 팬들은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조기종영을 결정하는 것은 소수의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다"며 "게시판과 신문광고 등을 통해 조기종영 결사반대를 외쳤으나 결국 예정대로 조기 종영됐다.

한편 '인연만들기'의 후속작으로 '민들레 가족'(극본 김정수/연출 임태우)이 방영된다. 이 주말드라마는 '한강수 타령''행복합니다'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맡아 2010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유동근 양미경 송선미 마야 이윤지 정찬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가족들의 소소하면서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김정수 작가 특유의 안정감있는 극본을 통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가 과연 MBC 주말드라의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을 잠재울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소희 ev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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