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측 中 언론 번역 오류 문제제기 "뉘앙스가 다르다" 반박

입력 2009. 11. 14. 13:55 수정 2009. 11. 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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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최근 SBS '강심장'에서 중국 관련 발언으로 중국내에서 물의를 빚은 장나라가 공식 사과문에 이어 동영상 사과를 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 및 네티즌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이번 일로 인해, '장나라는 중국에 돈을 벌러 온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혔다. 이에 장나라 측은 현지 중국 언론의 번역 오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장나라의 공식사이트 나라짱닷컴에는 이번 일과 관련, 장나라의 중국 활동을 담당하는 북경나라문화전보유한공사의 관계자의 해명 글이 게재됐다.

관계자는 14일 낮 12시 36분께 게재된 이 글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보도되는 것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장나라씨가 '강심장'에서 한말은 정확히 '영화제작비가 떨어지면 아버지가 중국엘 보내더라'는 농담이었다. 모두 웃고 넘어간 일이고, 자막으로 '돈벌러'라고 설명됐다"며 "하지만 중국 언론은 장나라가'돈 없으면 중국에 공연 간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이 과장된 번역으로 장나라를 폄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관계자는 "중국의 일부 안티 기자들은 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돈 없으면 중국에 공연 간다'는 말에 흥분하고 있다. 언어의 뉘앙스가 얼마나 중요하며, 번역 오류로 얼마나 오해가 쌓일 수 있는지 이해해 달라. 그런뜻의 말은 장나라씨가 직접 하지 않았다. 그게 그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뉘앙스가 확실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기사가 이런 오류에 대하여 지적하지 않고, 중국이나 마찬가지로 장나라 공격에 머물러 안타깝다. 장나라씨를 보호해야 한다"고 국내 언론을 향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현재 중국내에서 장나라 발언은 검색어 상위권에도 오르고, 주요 기사로 보도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실제 한 중국 언론은 '장나라는 무엇을 위해 사과를 했는가'라는 글을 게재해 "장나라는 과연 중국 사람들을 위해 사과를 하는 것일까. 현재처럼 회사 형편이 어려운 시점에 중국에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과를 하는 것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언론은 "외국 스타들이 당연히 돈을 벌러 중국에 오는 것이지만 그것을 대놓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경우에도, 연이은 공식 사과에도 불구 '장나라가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온다'는 인식만큼은 바뀌지않은 듯 보였다.

그렇다면 실제 장나라가 10월 20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한 발언은 무엇일까?장나라는 당시'우리 가족을 살려주세요'라는 주제로"이번에 영화가 잘못되면 집이 큰일난다"며 영화에 전액 투자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생각을 해보니 내가 자꾸 중국을 가더라. 계속 가더라"며 "개런티가 안 들어왔다고 하면 또 중국에 갔다. 그러다 보니 올해 상반기 광고 4~5개 찍은 것, 공연 10개가 다 영화 제작비로 들어갔더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장나라는 "개봉 연기 소식이 들릴 때부터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돈이 들어가니까…"라고 말하면서 땀을 닦았고 함께 출연한 김효진이 "새로운 영화 홍보다. 구걸 홍보가 등장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 = '강심장' 출연 당시 캡처)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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