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표절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도 이상하다"가요계에 표절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개그맨 박명수(사진)가 표절 논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2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에서 박명수는 "누구라고 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인터넷 때문에 다 아는데 표절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도 이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샘플링이라고 하던가. 많이 힘들면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기성과 성대현 역시 박명수의 말에 동의하며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하면 안 된다. 이젠 솔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기성은 또 "표절은 국제적 망신이다. 외국인들이 '너희는 창작을 못하는 나라냐'고 이야기한다"고 안타까워하며 "뮤지션들이 경각심을 일깨워 창작성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발언은 표절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지드래곤 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ATV뮤직퍼블리싱 측은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하트 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등에 대한 표절 논란과 관련해 경고장을 발송했다. 소니 측은 원곡들과 지드래곤의 곡이 일정 또는 상당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받았고, 경고장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표절 논란과 경고장 발송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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