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소속 가수들 노래, KBS 2FM서 사라진 이유는

2009. 9. 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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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연예인들의 노래가 15일 오후부터 KBS 2FM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YG 소속 연예인인 지드래곤의 라디오 방송 출연 문제를 놓고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 라디오'(이하 슈키라) 제작진과 YG 측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슈키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하고 있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15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번복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당일 출연 가수를 섭외해 방송을 진행해야 했다.

'슈키라'의 한 제작진은 "7일 지드래곤 측이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11일날 출연 번복 의사를 밝혔고, 이에 제작진이 난색을 표시하자 다시 회의를 하겠다고 돌아가 연락이 없었다. 이후 방송 전날인 14일 다시 한번 출연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제작진은 "14일에도 제작진이 번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지드래곤 측이 최종적으로 출연을 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때는 방송 당일인 15일 오후"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YG 측은 9일 지드래곤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장 예쁜 걸그룹 후배가 누구냐'는 질문에 신인 에프엑스의 설리를 언급한 것 때문에 방송 출연이 어렵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스케줄을 펑크낸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 제작진은 "공지를 통해 이미 지드래곤의 출연을 알린 상태였고, 이날 라디오 스튜디오 앞에는 지드래곤의 많은 팬들이 모여 지드래곤의 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YG의 출연 의사 번복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YG 측은 "애초부터 '슈키라'에 출연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스케줄을 알아보겠다고 한 것이었다"며 "우리 역시 라디오 공지를 통해 지드래곤의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YG 측은 또 "YG 소속 다른 연예인들은 KBS 2FM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KBS 2FM과의 우호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KBS 2FM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양측에 이같은 갈등이 빚어지자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YG 소속 가수의 음악을 무기한 보이콧 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15일 오후부터 2FM에서는 YG의 음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슈키라 제작진은 "보이콧 중단 여부는 YG 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omj@cbs.co.kr 지드래곤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어" Mnet '2NE1 TV' 제작진, "지드래곤 손가락 욕설 하지 않았다" 금발 머리된 지드래곤, 18일 솔로 앨범 공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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