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하' 조혜련, 이번엔 기미가요 박수 논란..'日 활동 빨간불'

최은영 2009. 4.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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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예능프로그램 '링컨' 방송 캡쳐. 당시 방송에서 조혜련은 일본 가수 야시로 야키가 부른 기미가요에 밝게 웃으며 박수를 쳐 논란을 빚고 있다.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의 일본 활동이 또 다시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를 듣고 기립박수를 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조혜련은 지난달 31일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링컨'에 출연해 가수 야시로 야키가 부른 기미가요에 밝게 웃으며 기립박수를 쳤고, 이 같은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을 빚었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노래로 욱일승천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힌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로서의 사용이 폐지되었다가 1999년 다시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된 바 있다.

당시 조혜련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화면 캡쳐 사진들은 현재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일본에서 한국 사람이 기미가요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는가. 충격과 공포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일본 진출을 마음 먹었다면 일본어 공부 뿐 아니라 역사나 주의해야할 것에 대해 알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열심히 하는 건 알지만 이런 모습은 한국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황당함만 준다", "조혜련씨가 기마가요를 듣고 박수를 치는 모습은 정말...휴...조혜련이 기마가요의 의미를 몰랐기를 바랄 뿐이다. 앞으로는 신중한 활동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혜련은 지난해 말에도 "한국 여자들은 성형을 많이 한다" "한국 남자들은 여자를 많이 때린다" 등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방송활동을 한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고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논란이 확산되자 조혜련은 "일본에선 외국인이다보니 언어, 문화 차이로 표현방식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나는 한국사람이고 내 나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내 나라를 비하하면서까지 방송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국 비하에 이어 일본 찬양 논란에 휩싸인 조혜련은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기미가요에 기립박수를 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조혜련은 "기미가요가 무엇이냐" 되물은 뒤 "현재 일본에서 방송녹화 중이라 길게 얘기하기가 곤란하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조혜련은 지난 2006년 우연히 일본 여행을 갔다가 배용준의 한류진출에 자극을 받아 일본에 진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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