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스태프 함께 만든 '설악산의 기적'

문완식 기자 2011. 2. 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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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 설악산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설악산 종주에 나선 멤버들이 설악산 중청대피소(해발 1700m)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 등 멤버들은 허벅지, 종아리 등에 쥐가 나는 악조건 속에서 중청대피소까지 무사히 도착,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수근은 "개그맨 시험 떨어졌을 때 정말 포기하고 싶었데 그때 같다"며 "37년 인생에서 가장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었다"고 등정의 어려움을 밝혔다.

강호동은 "사람은 산을 만들 수 없지만 산은 인간을 만들어준다"며 "저도 인간이 된 것 같다"고, 이승기는 "오는 날까지 몸이 상당히 안좋았다"며 "내가 설악산에 갈 수 있을까해서 호동이 형한테 중간에서 내려갈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올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종민은 "저는 산을 어디든 완주한 적이 없다"며 "근데 제가 이걸 완주했다는 점에서 제가 너무 대견하다"면서 "종민아, 미안하다. 항상 너한테 화만 냈었지. 정말 미안했다. 근데 오늘 너의 행동은 정말 최고였어. 그리고 너 아까 눈물 흘리더라. 남자다웠어"라고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멤버들은 "오늘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의 카메라팀의 승리였다"면서 "카메라 팀 외 작가 등 모든 스태프들이 잘 해주셨다"고 함께 고생한 제작진에 감사를 전했다.

드디어 대청봉(해발 1708m)에 오르는 날. 영하 35도의 혹한 속에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또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눈보라를 뚫고 대청봉에 오른 멤버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해가 뜨고 멤버들은 일출의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은 감동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멤버 각자들은 새해 소망을 빌며 2011년에도 부모, 자식들의 건강을 빌었다.

강호동은 "20대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면서 "돌도 씹을 것 같다"고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하산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멤버들은 서로 도우며 마침내 설악산 종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5년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1박2일'은 이날 설악산 종주를 통해 또 하나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그것은 멤버들과 스태프가 함께 만든 '설악산의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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