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당하는 카라3인, 이대로 사라지나

이미혜기자 2011. 1.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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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연예계에서 설 곳을 잃고 있다. 연예계 종사자들이 이들의 편을 들기는커녕 등을 돌리고 있고, 후원 의사를 밝혔던 에이치플러스 조현길 대표도 배후세력으로 지목되자 카라 사태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27일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카라에 분쟁을 부추기고 전속계약해지로 이들을 갈라서게 한 후 이익을 취하려는 비 건전한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됐다"면서 "과거 연예산업에 만연됐던 가장 나쁜 관행이었기에 업계 관계자들 모두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DSP미디어 대표는 뇌출혈로 병중에 있다.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배후에서 분쟁을 일으킨 이들은 도덕적 해이와 산업적 상도덕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25일에는 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카라의 전속 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된 배후 세력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J씨가 카라 멤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26일 오전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카라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J씨는 스스로 연예계를 떠나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카라 3인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26일 "배후세력으로 몰리느니 공개적으로 돕겠다"고 후견인을 자처했던 조현길 대표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카라 멤버들이 나로 인해 오해받고 불명예스럽게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핑계로 입장을 번복하면서 카라 3인은 지지세력을 하나 잃었다.

현재 카라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URAKARA)는 촬영이 계속 미뤄지면서 방송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7일 "'우라카라'는 3회까지는 방송을 마쳤지만 4회는 일부만 촬영된 상태"라며 "방송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라카라' 촬영 연기로 인해 카라는 점점 일본에서도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 3인과 DSP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여론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연매협은 27일 "카라와 DSP미디어간의 분쟁이 어렵게 일구어놓은 新 한류시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심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라 사태로 인해 일본 내 한국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25일 입국한 가요계 유명 제작자 A씨는 "일본 측 업계 종사자로부터 '한국 가수와 제작사를 못 믿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일본 업계의 반응을 전했다.

이대로라면 카라 3인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연예계 활동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만나려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여 연예계 활동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사면초가'에 처한 카라 3인과 DSP는 27일 한번 더 협상테이블에 앉는다. 카라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지, 더욱 악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미혜기자 >

[경향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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