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최근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의 병역기피 의혹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스타들의 군필 여부가 인터넷 상에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각 사를 대표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의 병역 사항은 어떤 지 그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MC몽이 속해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이 출연 중이다. 이 중 강호동의 경우 과체중으로, 은지원은 학력미달(중졸)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또 김종민은 올 초 공익근무를 마쳤고, 이승기는 아직인 상태. 이수근만 현역으로 복무하다 십자인대 파열의 부상을 당해 의병제대 했다.MBC '무한도전'의 경우 유재석은 단기사병(18개월), 일명 방위로 복무를 다했고, 박명수 정준하 길(본명 길성준)은 면제를 받았다. 또 하하(본명 하동훈)가 올해 공익근무를 마치고 방송에 복귀했고, 정형돈과 노홍철은 현역으로 만기제대 했다. 면제를 받은 박명수는 시력 때문에, 정준하는 4대 독자인 관계로, 길은 군입대 당시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입대를 하지 못했다. SBS '러닝맨'에는 단기사병과 공익근무로 병역을 마친 유재석과 하하 외에 지석진 김종국 개리(본명 강희건) 송중기 이광수 등이 출연하고 있다. 지석진은 많이 알려졌다시피 김용만과 해군홍보단을 거쳤고, 이광수 역시 육군 만기제대했다. 김종국은 공익근무, 개리는 방위산업체 근무로 병역 의무를 다했고, 송중기는 아직 군입대를 하지 않았다.한 방송계 관계자는 "20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군 면제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안된다"며 경계한 뒤, "다만 그 사유가 적법하지 않은 경우, 확실한 검증을 거쳐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예인 역시 공인이기 때문에 병역 의무를 포함한 공적인 문제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확정되지 않은 루머만으로 '마녀사냥'식 몰이를 한다거나, 정보 공개에 있어 개인의 말 못할 프라이버시까지 알려야 하는 경우는 고려해야 한다. 연예인도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섣부른 예단을 우려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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