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이준기 '이중고'..영화 출연료 전액 반납

김성의 2010. 4. 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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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느닷없이 5월 3일 입대하게 된 이준기(28)가 촬영중인 영화 '그랑프리'의 출연료를 모두 반납키로 했다. 본인 과실은 아니지만 자신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 영화사에 대한 배려로 풀이된다.

이준기는 연말로 입대 일정을 미루려고 했지만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곤란하다"는 답과 함께 5월3일 입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 '그랑프리' 제작사 네버엔딩스토리 이정학 대표는 29일 "이준기씨가 출연 계약서에 '연기자 개인 사정으로 출연을 못할 경우 출연료 지급을 안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이미 촬영한 장면도 모두 못 쓰게 돼 만만찮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 소속사는 개런티 뿐 아니라 손해 배상액을 분담하는 데에도 성실하게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캐스팅 단계에서 입대 일정을 우려한 제작사에 이준기 측에서 "연기가 가능하다"며 출연을 강행했고, 중도 하차로 김태희 등 동료 배우들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자칫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 법적 소송으로 번질 우려도 있지만, 이정학 대표는 "준기씨 측에서 손해배상 등에도 협조하고 있고, 좋은 감정으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얼굴 붉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최대한 빨리 새 남자 배우를 결정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3~4명의 배우들이 물망에 올라있고 영화사는 그 사이 김태희 위주로 촬영 계획을 수정한 상태다. 제작사는 "10월 말로 예정된 개봉 일정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서대를 중퇴한 이준기는 5월 3일 충남 논산에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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