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명 "나머지 2명 사랑한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09 M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그룹 '동방신기'가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차지했다.
동방신기는 21일 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MAMA'에서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 무대에는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영웅재중(23), 믹키유천(23), 시아준수(22) 등 멤버 3명만이 올랐다.
영웅재중 등 3명이 7월 말 이후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09 MAMA'가 처음이다. 지난달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며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보장하라고 판결한 후 SM을 배제한 첫 움직임이다.
앞서 동방신기 외 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SM은 후보자 선정기준과 공정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2009 MAMA'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시아준수는 "이 상은 어느 멤버 한 명만 노력해서가 아니나 다섯 모두가 최선을 다해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믹키유천은 "오늘처럼 이렇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간절하게 느낀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웅재중은 "혹시나 이 방송을 보고 있을 두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웅재중 등 3명은 지난 7월31일 SM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유노윤호(23)와 최강창민(21)은 가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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