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위해 애써준 사람들, 피해 받지 않길"

입력 2009. 11. 9. 15:27 수정 2009. 11. 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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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치료해 주신 분들께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

탤런트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사흘 만에 어린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 늑장 대응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광기의 측근은 9일 오후 일산 백병원에서 "이광기씨는 현재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하고 있지만, 아들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며 "그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씨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광기씨는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이지만, 조문을 온 사람들을 직접 맞이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광기의 막내 아들 고 이석규(7) 군은 지난 6일 오후 감기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고, 7일에는 또 다른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복용하지 않았다.

이후 석규군은 7일 밤 증세가 심해져 일산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폐렴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갑자기 증세가 심해진 석규군은 중환자실로 입원해 호스로 타미플루를 투여받았으나 8일 새벽 패혈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당시 사인은 패렴으로 알려졌으나, 그날 오후 이광기의 휴대폰으로 '신종플루 확진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문자메시지가 뒤늦게 전해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언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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