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팬心, 강호동 어록 엮은 책 전달해
[JES 장상용] KBS 2TV '1박2일' 팬들이 강호동 어록을 모은 책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디시인사이드의 '1박 2일' 갤러리 팬들은 최근 방송 100회를 기념한 책 '예능의 정석'을 제작진 및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티셔츠·수건·떡 등과 함께 배달된 이 책에는 강호동이 방송에서 쏟아낸 말과 '1박2일'의 여행 지도·시청률표 등이 수록돼 있다.
강호동을 비롯한 이승기·MC몽·이수근·은지원·김C 등은 8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촬영 현장에서 받아 보고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강호동이 감격스러워 하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의 100회 분인 12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예능의 정석'은 강호동이 지난 4월 '1박2일' 경북 영양군 편부터 시도한 방송 컨셉트다. 강호동이 후배들에게 구걸할 때 "이걸 해주면 내가 갖고 있는 방송 20년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유행어가 됐다.
강호동은 이후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예능의 정석'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그 후 팬들 사이에서 '예능의 정석'을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한 권의 책이 빛을 보게 됐다.
이 책에는 '1박2일' 팬들의 열성과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수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수학 정석'을 패러디해 표지를 만든 '예능의 정석'은 '짱돌 강호동 선생 어록 20선'을 소개하고 있다. "1박~7일! 1박 하면 7일이 즐거워진다!" "그냥 웃으면 뭐든지 다 재미있어. 사람들이 웃으면 그냥 행복하다" "밥은 밥이요, 국은 국이로다" 등을 어록 20선에 꼽았다.
팬들이 정한 이 책의 정가는 '꼬막 2000개'이며, 책 저자는 '강호동'으로 표기돼 있다.
'1박2일' 제작진은 "강호동이 현장에서 이 책을 보고 '팬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안다'며 놀라워했다. 이 책은 팬덤 문화가 어느 정도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장자연 수사' 경찰, 문건 먼저 본 중견 여배우 등 줄소환 ▷ 박중훈vs 강호동 누구 입심이 셀까?…박중훈 '무릎팍도사' 출연 ▷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볼쇼이발레학교 출신의 '엄친딸' ▷ 마약 혐의 김지훈, 구속 영장 기각 귀가 조치 ▷ 유장호, 장자연 옛 소속사 동료 연예인 A씨와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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