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빽가 "회복력이 괴물 같대요"

2010. 1.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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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뇌종양 수술후 병실 인터뷰 "동료들 응원 큰 힘"

"괴물 같은 회복력이다."

코요태의 래퍼 겸 사진작가 백성현(빽가)이 빠른 속도로 회복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백성현은 26일 스포츠한국과 단독으로 가진 병실 인터뷰에서 "수술(22일) 다음날 몸에 꽂혀있던 호스 7개를 모두 제거했다.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의사들도 '괴물'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백성현은 "두개골과 수막을 이식 받아서 거부반응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비 (박)지윤 (김)종민 같은 주변 동료들이 병실을 찾아 응원해줘 큰 힘이 됐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사진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글도 계속 쓰고 싶다. 주변에서 걱정해준 만큼 열심히 남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이 입수한 백성현의 수술 전 MRI 사진은 충격적이다. 좌뇌의 절반 가량을 뇌종양 덩어리가 차지할 정도로 백성현의 상태는 심각했다. 22일 이를 제거하는 뇌수막종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이 수술 직전까지 완치를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수술이었다. 다행히 7시간의 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회복 속도도 남달라 주변을 안심시키고 있다.

백성현은 이달 말까지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내달 중순 MRI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2월말부터 정상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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