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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따라 위치도 바뀐다?"…걸그룹, 자리 배치 법칙 '셋'

스포츠서울 | 입력 2009.10.31 10:25 | 수정 2009.10.31 11:15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서울

 




[스포츠서울닷컴|이현경 인턴기자] "소녀시대 윤아, 원더걸스의 선예, 주얼리 서인영의 공통점은?" 정답은 이들 모두 그룹에서 메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자 팀내에서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홍보역할과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걸그룹들의 메인 자리배치에는 그들만의 법칙이 있었다. 대부분은 인지도가 가장 높은 멤버가 메인자리를 차지한다. 멤버들을 이끄는 리더가 중심에서 무대를 조율하기도 했다. 활동 중인 타이틀곡의 비중에 따라 중심의 자리에 서는 멤버가 바뀌기도 한다.

무심한 듯 보이는 자리배치도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한 걸그룹 자리 배치 법칙을 세가지 유형별로 살펴봤다.

◆ 법칙 1. "인기도를 따라가라"

데뷔 전부터 유명세를 탄 멤버를 메인자리에 세우는 그룹이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을 내세움으로써 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에프엑스(F(x))가 여기에 해당한다.

소녀시대는 데뷔 초부터 인지도가 높은 윤아를 메인자리에 세웠다. 윤아는 데뷔전 부터 다양한 CF와 드라마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그룹 전체의 높은 인기로 많은 팬을 확보한 지금은 제시카, 서현, 유리 등도 돌아가며 메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애프터 스쿨은 가장 인기가 높은 유이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유이는 데뷔전 '스친소'에 출연해 애프터 스쿨 합류 당시도 큰 이슈를 모았다. 최근에는'꿀벅지'란 별명으로 인기가 급상승해 기존 멤버들의 인기를 훨씬 앞지르며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에프엑스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크리스탈이 메인자리를 차지했다. 크리스탈은 소녀시대 제시카의 친동생으로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샤이니의 '줄리엣'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데뷔 후에도 친언니 제시카보다 윤아와 닮은 외모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기획사들이 직접 안무를 짤 때 인기가 많은 멤버를 부각시켜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무래도 팬들의 선호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 멤버를 중심에 넣으면 홍보 효과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법칙 2. "리더가 중심이 돼라

"
팀을 이끄는 리더가 메인에 서는 걸그룹도 있다. 리더로서 중심에 서서 팀내 분위기를 조율하기도 하고 무게중심을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원더걸스와 카라,2NE1(이하 투애니원)이 그러한 경우다.

원더걸스는 메인자리에 리더 선예가 자리잡고 있다. 선예는 인터뷰를 할때도 가운데에 서서 멤버들의 발언을 정리하며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대에서도 메인보컬로서 메인자리를 차지하며 멤버들을 이끌었다.

카라의 가운데 자리도 리더 박규리가 차지하고 있다. 특유의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팀의 분위기를 주도해나가기 때문에 중심자리가 안성맞춤인 것이다. 박규리는 맏언니로서도 가운데에서 무게중심 역할을 하며 멤버들을 아우르고 있다.

투애니원의 경우도 리더 씨엘(CL)이 항상 메인자리에 서있다. 씨엘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포스는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씨엘은 무대에서도 팀의 중심에 서서 랩과 보컬을 넘나들며 멤버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담당한다.

카라 안무팀 '야마'의 김용현 팀장은 "카라의 경우 다른 멤버들이 귀여운 느낌이라면 규리는 리더다운 포스가 있다"면서 "그래서 메인에 섰을 때 더 돋보이는 것 같다. 평소에도 멤버들 사이를 잘 조율하는데 이게 무대에서도 그대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 법칙 3. "비중따라 바꿔가라"

타이틀 곡의 스타일에 따른 멤버들의 비중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곡에 따라 멤버들이 골고루 주목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미닛(4MINUTE)과 주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이 경우에 해당됐다.

포미닛은 '뮤직(MUZIK)'으로 활동하며 전지윤이 메인자리에 섰다. '핫이슈' 때는 인지도가 제일 높은 현아가 중심역할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전지윤이 그 역할을 맡은것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도 벗고 등장해 새로운 매력이 돋보였다.

주얼리는 '버라이어티(Variaty) 활동에서 서인영이 메인에 자리잡았다. 음악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원 모어 타임' 때 부터 서인영의 보컬 비중이 더 커진 것. 과거에는 박정아의 활약이 두드러 졌지만 최근엔 서인영이 무대 중심에서 멤버들을 이끌며 랩과 보컬의 균형을 맞췄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막내 가인이 메인 자리를 맡았다. 가인은 '아브라 카다브라'에서 보컬 뿐만아니라 솔로 댄스까지 맡으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에는 메인 보컬인 나르샤가 중심에서 돋보였다면 댄스곡 중심으로 활동하며 가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안무팀 '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은 "가인의 경우 무대에서의 표정연기가 정말 뛰어나다" 면서 "가인의 그런 장점이 이번 곡의 느낌을 표현하기에 알맞아 메인자리에 세우고 솔로 파트도 맡기게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승훈, 이호준, 송지원 기자, 각 앨범 자켓 및 공식 프로필 사진,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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