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컴백..가요계 '지각변동' 예고

2010. 3. 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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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비·세븐·보아 등 연이어 앨범 발표… '아이들 제국'에 도전장

'빅4'가 돌아온다.

보아 비 세븐 이효리(가나다 순) 등 2000년대 가요계를 수놓은 '아이콘'들이 연이어 컴백한다. 이들의 등장으로 대형 스타의 부재 속에 아이들 그룹이 지배했던 가요계는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첫 테이프를 끊을 주인공은 이효리. 그는 3일 팬카페를 통해 8개월간의 4집 앨범 녹음이 마무리 됐다고 공개했다. 4월초 발매가 예상되는 4집은 2008년 3집 <유-고-걸(U-Go-Girl)> 이후 1년 8개월만의 앨범이다. 그는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음악으로 꽉꽉 채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 가요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걸그룹'과 '경쟁' 보다 '상생'을 택하겠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담았다. 수록곡 <브링 잇 백(Bring it back)>에는 애프터스쿨의 베카와 포미닛의 전지윤 등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월드스타' 비의 등장도 반갑다. 4월 말에 등장할 그는 미니앨범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는 5집 <레이니즘(Rainism)> 이후 1년 6개월 만의 앨범 활동이다. 영화 <닌자 어쌔신> 개봉과 자신이 프로듀서로 나선 그룹 엠블렉을 지원하기 위해 미뤄뒀던 무대 위의 열정을 불사른다. 지난달 한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댄스의 고정관념을 바꿔놓겠다"며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해외파'의 귀환도 주목을 끈다. 미국 진출을 선언했던 세븐과 보아 등이 각각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국내 팬들을 만난 세븐은 이르면 5월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테디를 비롯한 YG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들과 녹음을 진행 중이다. 3년 6개월 만의 국내 앨범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발매 시기가 늦춰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아도 마찬가지. 이번 앨범은 2005년 5집 <걸스 온 탑>(Girls on Top) 이후 5년만의 발표되는 음반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한층 성숙된 그의 음악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어느덧 이들은 데뷔 10년차를 바라보는 가요계의 '중견'이다. 선배들을 보좌하고 후배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을 처지다. 여기에 보아 비 세븐 등은 해외에서 공연을 펼치거나 앨범을 발표한 경험이 있다. 이효리도 지난해 중국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이들이 가요계에 새로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한 앨범 제작자는 "대형 솔로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각종 악재로 침체에 빠진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 그룹 위주로 재편된 가요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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