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짧은 시 한편이 대한민국 아버지를 울렸다

입력 2010. 10. 15. 10:55 수정 2010. 10.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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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 에서 소개됐던 초등학생이 쓴 시 '아빠는 왜'가 대한민국 아빠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9월26일 MBC '오즐'에서는 '시를 즐겨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승리는 '세기말 블루스'로 화제를 모았던 시인 신현림과 함께 경춘선을 타고 시 창작여행을 떠났다.

'오즐' 멤버들과 함께한 신현림 시인은 시와 가까워지기 위해 동시를 낭독해 보라 했고 이중 김현철이 너무 재미있는 시라며 '아빠는 왜'란 제목의 초등학생이 쓴 시를 낭독했다.

시 '아빠는 왜'는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고 있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에게는 엄마도 강아지도 하물며 냉장고도 존재의 이유를 알지만 '아버지'는 이해 불가능한 존재였던 것이다.

생활에 치여 사는 아버지들을 그대로 반영하는 '아빠는 왜'에 '오즐' 멤버들은 처음엔 박장대소했지만 곧 이 시대 아버지들의 슬픈 모습을 꾸밈없이 바라본 아이의 시선이 담긴 내용을 곱씹으며 숙연해졌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입장에서 아빠란 존재가 저렇게 다가가는 것이 슬프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준게 언젠지", "갑자기 아버지가 되는게 두려워졌다",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출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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