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우울증 토로했었다".. 최고 스타의 힘든 뒷모습

2010. 6.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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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한류스타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3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용하가 평소 우울증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의 지인은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용하가) 공식석상에서는 밝은 모습이었지만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침울한 분위기일 때가 많았다. 폭음도 자주 하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박용하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서도 우울증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MBC '네버엔딩 스코리'에 출연한 박용하는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우울증과 자괴감이 컸다. 일본 생활이 길어질 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용하는 "신인시절 아버지의 파산으로 드라마 출연료를 고스란히 빚 갚는데 썼다"고도 했다.

'겨울연가'이후 국내에서 작품 활동이 뜸했던 박용하는 2008년 드라마 '온에어'의 성공으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한류스타라는 이미지를 갖고 다시 컴백을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작전'에 출연했을 때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강하게 토로하기도 했다.

박용하는 이렇게 여러 번 힘든 현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은 스타의 한풀이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했다. 그래서 박용하의 죽음이 현실이 되자, 연예계는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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