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에이전시 No"

2010. 5. 1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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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측 "CF 섭외 직접 연락하라"IB스포츠 임원 관여 의혹 사전차단

'홀로서기'에 나선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가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광고 관계자는 "최근 김연아가 독자 회사를 설립한 후 CF 계약을 연이어 앞두고 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에이전시를 중간에 두지 않고 독자적으로 계약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계약한 한 광고업체에 '에이전시를 거치지 말고 직접 연락하라'는 요청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일 어머니 박미희씨가 대표로 있는 올댓스포츠와 계약을 맺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몰려드는 CF 섭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글로벌 음료브랜드인 한 기업체는 광고 섭외차 김연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현장에 직원들을 급파한 이후 최근까지 광고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시했을 정도다.

실제로 김연아는 홀로서기 이후에도 여전히 스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김연아는 최근 매일유업과 광고계약을 연장하면서 마시는 요구르트 광고에 새로 촬영했고, 삼성전자의 에어컨 광고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빅뱅과 함께 현대자동차 광고에서 남아공 월드컵 승리 기원 응원가 <승리의 함성>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김연아가 최근 CF 계약에서 이색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민감해진 세간의 시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연아의 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의 설립 과정에 전 소속사인 IB스포츠의 고위 임원이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때문에 이 고위 임원이 에이전시 역할 혹은 막후 결정권자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양측이 법적 분쟁으로 부딪힐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김연아 측의 광고 직접 챙기기는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에 에이전트를 통해 뒷말이 나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김연아는 연예ㆍ스포츠 스타를 통틀어 1년을 기준으로 광고 출연료 10억 원을 챙기는 유일한 여자 스타로 자리잡았다. 현재 CF업계에서는 이영애, 고현정 등이 1년 전속 출연료로 10억 원을 부르고 있다. 하지만 10억 원을 받는 스타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그 때문에 에이전시 없이 기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것만으로도 비용 지출 없이 막대한 수입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규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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