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안녕바다, 아이폰과 같은 음악 선보인다

2009. 12. 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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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폰 업계에서는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바로 아이폰 때문이다. 기존 핸드폰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국내 대중들 사이에서는 아이폰 열풍이 불고 있다.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그런데 국내 가요계에도 이런 아이폰과 같은 차별화된 음악으로 주류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바로 4인조 모던 팝록 그룹 '안녕바다'(나무, 준혁, 대현, 명제)가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보이스 유니버스(Boy's Univers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별빛이 내린다'를 비롯해 '내 맘이 말을 해' 'Soon' 'BEUTIFUL DANCE' 등이 담긴 이번 음반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새로 출시된 제품을 맛보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기타 사운드보다 팝적인 부드러운 음악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06년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란 이름으로 결성된 안녕바다는 이듬해 이름이 너무 길어 사람들이 기억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지금의 그룹명으로 바꿨다.

"1년간 음악을 해보니 많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다를 넣었어요. 그러면서 대중에게 좀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안녕을 넣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나무)

나무는 노란 곱슬머리 스타일로 시선을 모으고 옆에 있는 드러머 준혁은 시니컬한 매력이 있다. 대현과 명제는 각각 하하와 같은 유쾌한 캐릭터다. 그런데 이들 모두 각자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180도 다르다.

"원래 저희처럼 서로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지닌 인물들이 합의를 하면 엄청 다양한 음악을 구사할 수 있는 뛰어난 그룹이 되는 것 같아요. 일종의 시너지라고 할 수 있죠."(대현)

안녕바다는 홍대 인디 밴드에 머물다가 이번 앨범을 통해 오버그라운드로 진입했다. 나무가 전곡의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타이틀곡은 '별빛이 내린다'로 소년의 감성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자신들의 메시지도 지니고 있다. 이들의 꿈은 인디록 등 비주류 가요계와 주류 가요계를 잇는 그룹이 되는 것이다. 가요계의 아이폰 안녕바다의 음악적 힘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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