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정보경 인턴기자] 지난 3일 MBC-TV '
선덕여왕'은 또 다른 방식으로 화제를 낳았다. 드라마 중간중간에 보인 옥에 티 때문이었다. 이날 발견된 옥에 티는 총 2개. 그냥 넘기기에는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선덕여왕' 뿐만이 아니다. 현재 방영중인 SBS-TV '
미남이시네요'에서도 옥에 티가 발견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종영한 KBS-2TV '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와 MBC-TV '
탐나는도다'도 옥에 티가 발견돼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드라마 속 옥에 티는 크게 3가지 유형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 소품과 관련된 옥에 티 횟수가 가장 많다. 짧은 장면이라 하더라도 여러 각도에서 수 차례 촬영되다보니 소품의 위치나 종류 등이 이전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때로는 배우의 실수로 옥에 티가 생기기도 한다. 손동작이나 헤어 등이 달라지는 등 연기에 변화가 생기는 식이다. 또한 사극에서도 옥에 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과거를 다룬 드라마에 맞지 않는 장면이 보이는 경우다.
드라마 속 옥에 티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봤다.
◆ 소품때문에…"이게 왜 여기에?"
소품에 의한 옥에 티는 가장 확연하게 드러난다. 똑같은 상황임에도 이전 화면과 다른 바뀐 소품이 등장하거나 없던 소품이 다음 화면에서 생기는 경우다. 최근에는 MBC-TV '선덕여왕'과 SBS-TV '미남이시네요' 가 그랬다.
'선덕여왕'에서 알천랑의 바지가 문제을 일으켰다. 극중에서 알천랑은 고문을 당해 맨발에 피가 묻고 찢어진 바지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화면에는 새 바지에 신발까지 신은 모습이었다. 앞뒤 장면이 전혀 맞지 않았다.
'미남이시네요'에서도 소품과 관련한 옥에 티가 발견됐다. 지난달 8일 방송된 고미남이 황태경의 방에서 장식장을 넘어뜨리는 장면에서였다. 이전 화면에서는 장식장 제일 위에 아무것도 없었지만 다음 화면에서는 트로피가 올려져 있었다. 너무 확실한 옥에 티였다.
◆ 배우때문에…"앗, 나의 실수"
때로는 배우들이 옥에 티를 만들기도 한다. 배우들은 대사에서 실수를 하거나 이전 촬영분과 조금 다른 스타일링으로 인해 옥에 티를 남겼다. MBC-TV '선덕여왕', KBS-2TV '꽃남'이 대표적인 예다.
천하의 미실도 실수를 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뭐라했습니까. 덕만공주와 유신이 궁을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는 덕만과 김춘추가 궁을 나간 상황. 잘못된 대사로 빚어진 옥에 티였다.
'꽃남'에서는 금잔디의 스타일링이 지적을 받았다. 그의 머리 길이가 계속 달라졌던 것. 공항에서
민서현을 배웅할 때는 길었다가 윤지후를 만났을 때는 짧아지는 등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연기함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제각각이었다.
◆ 사극이기 때문에…"저 시대에 어떻게 저게?"
사극은 옥에 티가 많은 장르 중 하나다. 사극의 경우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때문에 옥에 티가 발생한다. 그 시대 이후의 산물이 화면에 등장해 옥에 티를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MBC-TV '선덕여왕'과 MBC-TV '탐나는도다'가 여기에 해당했다.
이 경우에도 '선덕여왕'은 어김없이 꼽혔다. 지난 3일 방송에서 나온 김유신과 비담이 다투는 장면에서 보인 서찰이 문제였다. 신라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어출쌍'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 것. 한글이 창제되기 전인 신라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탐나는도다'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등대가 보이는 등의 옥에 티가 발견됐다. 한국 최초의 등대가 지난 1903년 인천항에 만들어진 것을 생각했을 때 17세기 제주도와는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 사진출처 = 각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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