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연기↑.. 고현정도 미실도 "임자 만났다"

김현록 2009. 6.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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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연일 소름끼치는 악녀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고현정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선덕여왕이 아닌 그녀와 맞서는 악녀 미실이다. 몸값도 대폭 낮췄다. 복귀 후 여자 주인공만을 맡았던, 대표적인 고액 출연료 배우였던 고현정은 쉽게 예상할 수 없던 변화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미모와 카리스마로 왕과 화랑들 위에 군림했던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여걸이다. 최근 재조명돼 각종 소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극중에서는 황후가 되겠다는 욕망으로 주인공 덕만공주(이요원 분)와 천명공주(박예진 분)를 압박하는 무자비한 악녀다. 고현정은 미소를 띤 선한 모습으로 섬뜩하리만치 이중적인 악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극 초반 고현정의 활약에 이후 등장할 주인공들의 입지를 걱정하는 드라마 팬들이 나올 정도다.

이번 작품을 맞아 몸값도 대폭 낮췄다. 복귀작 '봄날'에서 회당 2000만 원, 2년 전 '히트' 출연 당시 회당 3500만 원을 받았던 그녀는 이번 '선덕여왕'에서 회당 출연료를 1500만 원으로 낮췄다.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여기에는 고현정 자신의 고집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고현정 측 관계자는 "고현정씨가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돈이나 비중을 떠나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첫 사극, 첫 악역, 그리고 낮아진 몸값. 고현정의 과감한 선택은 연기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혜린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드라마 고위 관계자는 "고현정씨가 장난이 아니다. 고현정씨도, 미실도 서로 임자를 만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이지만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고현정은 뜨거운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현정 측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에 바쁜 와중이지만 고현정씨도 팬들의 반응을 챙기며 따끔한 지적 등을 연기에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직 초반에 불과하다. 50부작 드라마인 만큼 팬들의 반응을 꾸준히 지켜보며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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