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씨에게 대상 영광 돌린다"(SBS연예대상 말말말)

2008. 12. 3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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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현진 기자]최강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하는 개그맨들과 MC들의 축제 2008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쾌하고 거침없는 말잔치가 펼쳐졌다.

30일 오후 8시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이휘재-신봉선-예지원의 사회로 생방송 진행된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한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SBS 예능 프로그램 최고 스타들의 재치 가득한 말솜씨로 가득했다.

● 유재석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씨에게 영광을 돌린다"

드디어 유재석이 아내의 이름 석자를 부르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그 분'이라고 칭하며 공개 석상에서는 다소 수줍은 모습을 보였던 유재석은 이날 대상 수상 소감으로 "아침에 너무 일찍 나가 오늘도 얼굴을 못 본 사랑하는 아내 나경은씨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은 "신인 시절을 많이 반성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최고가 되고 싶어 했었고, 늘 주변 상황을 탓했던 걸 반성했다. 늘 혼자만 빛나려, 혼자만 잘먹고 잘살려 하지 않겠다. 많은 분들과 함께 시청자들께 늘 큰 웃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훈훈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강호동 "내게 유재석은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다"

대상 발표를 앞두고 깜짝 출연한 리포터 붐이 강호동에게 "유재석은 강호동에게 무엇이냐?"고 묻자 이에 강호동은 "내게 유재석은 아름다운 청년이고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다. 또한 존경하는 동생이자 영원히 같이 가고 싶은 친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유재석은 자신에게 강호동은 "많이 먹는 형이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 김신영 "덤앤더머 유재석-대성, 대성이 더 웃기다"

시상식 중간 흥겨운 패러디 무대를 펼친 김신영은 평소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하며 "송선배는 골드미스가 아니고 골룸미스다" "K본부 '개콘'의 닥터피쉬 유세윤은 참 재밌긴 하지만 여긴 SBS다" "강호동과 캐릭터가 너무 겹친다. 나는 지방간 때문에 다시 살을 찌울 수 없기에 강호동과는 방송 안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김신영은 "'패떴'의 덤앤더머 유재석과 대성. 유재석씨보다 대성이 훨씬 재밌다"고 덧붙였다.

● 송은이 "스태프들이 데워놓은 목욕물에 몸만 담갔을 뿐이다"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한 '골드미스가 간다' 팀의 대표로 나선 송은이는 수상직후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정말 스태프들이 데워놓은 목욕물에 몸만 담갔을 뿐이다. 열심히 놀 수 있도록 터전 마련해 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황정민의 '밥상' 수상소감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 김진곤 "상 탈 줄 모르고 민간인 출입금지라며 부모님 못오게했다"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김진곤은 수상 직후 "정말 꿈만 같다. 제 코너가 '최면의 끝'인데 이 꿈이 안깼으면 좋겠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제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신 웃찾사 제작진, 작가 여러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 신봉선 "예쁜 사람들은 개그 도전 안했음 좋겠다. 내가 먹고 살 게 없다"

시삭식 진행을 맡은 신봉선은 '웃찾사'의 웅이아버지를 따라하는 MC 예지원에게 "예쁜 사람들은 개그에 도전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가 먹고 살 게 없다"며 "내년에는 앨범을 내볼까 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 이휘재 "송은이의 이두박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중인 신봉선, 장윤정, 송은이, 진재영, 양정아, 예지원이 원더걸스의 '노바디' 무대를 선보이며 2부 오프닝 무대를 빛내자 이를 본 MC 이휘재는 어깨와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섹시 의상을 입은 송은이를 가리키며 "송은이의 이두박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말해 시상식 현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 솔비 "항상 코디가 안티라고들 하는데 내가 못난 거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솔비는 수상 직후 "항상 코디가 안티라고들 하는데 내가 못난 거다. 코디 언니들에게 감사하다"고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러 복받쳐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린 솔비는 "방송에서 바보 혹은 버릇없는 애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예쁘게 포장해주신 유재석, 강호동 및 PD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지상렬 "'1박2일' 함께하던 강호동이 내 손 놓자 어머님이 홧병으로 쓰러졌다"

실험정신상을 수상한 지상렬은 수상 직후 "'1박2일'에서 함께 하던 강호동이 내 손을 놓은 다음 어머님이 홧병으로 쓰러지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놈의 울렁증은 나이 40 먹어서도 ING다"며 떨리는 감동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8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프로듀서부문▲대상=유재석(기승사, 패밀리가 떴다)▲MC상=김구라(절친노트)/신봉선(골드미스가 간다)▲TV스타상=김수로(패밀리가 떴다)/장윤정(골드미스가 간다)▲예능신인상=양정아(골드미스가 간다)▲실험정신상=지상렬 송은이 노홍철(있다!없다)▲베스트 엔터테이너상=박상면(스타킹)/솔비(퀴즈! 육감대결)▲베스트 팀워크상=골드미스가 간다▲네티즌 최고 인기상=이천희/박예진(이하 패밀리가 떴다)▲시청자선정 우수 프로그램=스타킹(연출 서혜진)▲최우수 프로그램=패밀리가 떴다(연출 장혁재,조효진)○특별상 부문▲방송작가상(예능)=이미선(패밀리가 떴다)▲방송작가상(교양)=장윤정(SBS 스페셜)▲방송작가상(라디오)=김준희(2시탈출 컬투쇼)▲아나운서상=정미선▲라디오DJ상=최화정(최화정의 파워타임)▲공로상=정은아(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코미디부문▲신인상=김진곤(웃찾사 '최면의 끝')/홍윤화(웃찾사 '내일은 해가 뜬다')▲우수상=한현민(웃찾사 '안팔아')▲최우수상=웅이아버지 팀(웃찾사)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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