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죽음 관련 3가지 의혹 풀렸다

2008. 9. 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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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8일 오전 승합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탤런트 고 안재환(36)의 자살이 연예계를 비롯해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3가지 의문점이 풀렸다.

고 안재환의 자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는 자살을 택한 장소를 비롯해 자살이후 고인이 발견되기 전까지 '유족은 왜 실종 신고도 하지 않았나', '왜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인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유족은 왜 고인과 연락두절 후 실종신고도 없었는가?

고 안재환은 사망후 보름정도 연락이 두절됐다. 하지만 유족은 실종신고, 미귀가자 신고 등의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과 장시간 연락이 두절됐지만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고인은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에게 밝은 얼굴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전한 뒤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의 한 측근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환 씨는 지난 달 정선희 씨에게 '생각할 일이 있으니 잠시 혼자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이 말을 할 때도 안재환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안재환 씨에 대한 빚 독촉 관련 전화를 최근 들어 정선희 씨도 몇 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일들도 있었기에 정선희 씨는 안재환 씨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여행 결정에 동의해 줬다"고 밝혔다.

고인은 왜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서 자살했나?

고인의 시신은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도로 위에 주차된 차에서 발견됐다. 왜 하계동에서 자살했을까.

이번 사건을 담당중인 노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선희가 한 달 전부터 서울 중계동 친정집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17일 고 안재환과 결혼식을 올린 이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안재환의 집과 중계동 친정집을 각각 3일씩 오가며 생활해왔다는 것. 그러다 고인의 시신이 발견되기 한 달 전부터는 친정집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따라 고인은 자살 장소로 정선희의 친정집 인근 지역을 골랐으리라는 점이 쉽게 추측이 간다.

왜 연탄가스 질식사인가?

고인의 변사사건을 담당중인 노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승합차 안에서 연탄에 불을 지펴 놓은 채 자살했다. 발견 당시 고인이 발견된 차 안에는 연탄 화덕과 2장의 연탄, 소주, 콜라, 담배 등이 함께 발견됐다. 고인은 왜 하필 연탄가스를 이용했을까.

연탄가스 질식사는 일본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자살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월26일 일본 TBS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카와다 아코(29)가 택한 자살방법과 동일하다. 카와다 아코는 발견 당시 운전석과 조수석에 걸쳐 쓰러져 있었고 불탄 연탄난로 2개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연탄가스인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200배 이상 헤모글로빈과 결합력이 좋다. 따라서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를 과량 흡입할 경우 체내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연탄가스 질식사로 인한 자살 방식은 일본 내에서 죽은 모습이 자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깨끗한 모습으로 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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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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