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요 단독인터뷰 "3일간 굶어 탈진상태. 나흘만에 지진 피해지역서 탈출"

2008. 5.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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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3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진지역에서 빠져나와"

현재 중국 베이징(북경)에 체류 중인 손요는 17일 오후 3시께 뉴스엔과 국제전화 통화를 통해 지진 발생일인 12일 이후 현재까지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손요는 "16일 밤 12시 북경에 도착했다"며 "현재 심신이 너무 지친상태"라고 심경을 전했다.

11일 밤 비행기로 윈난성 곤명에서 쓰촨성 청두로 이동한 손요는 12일 오전 현지에서 다른 여행자들 무리와 함께 청두 근처 아바장족자치지구 마오현에 이동했다.

손요가 지진 발생시간에 머물렀던 아바 장족자치구는 12일 지진 발생 당시 37명의 관광객과(12일, 독일 DPA통신) 현지 주민 161명(13일, 중국정부 공식 발표)이 숨진 지역으로 지진피해가 상당했던 지역이다.

손요는 "오후 2시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지진이 발생해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공포에 떨었다"며 "당시 바닥에 앉아 팔로 땅을 지지하고 있다가 손목이 삐끗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13일 마을 전체가 공포에 떨며 이동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갇혀있다시피 했던 손요는 14일이 돼서야 몇몇 여행자들과 피해지역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미 청두로 향하는 도로도 상당 부분 훼손돼 있는 상황. 결국 길 위에서 14일, 15일 밤을 보낸 손요는 16일이나 돼서야 청두에 도착할 수 있었고 당일 비행기로 북경에 돌아왔다.

손요는 "3일 동안 밥도 한끼 먹지 못하고 사지를 빠져나왔다"며 "중간중간 피해지역을 지나치며 이번 지진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손요는 "두장옌 지역과 아바 지역 중에 한 곳을 가려고 했는데 두장옌으로 갔으면 더 큰일이 났을 뻔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요는 "북경에 도착해서야 한국에서 자신과 관련된 소식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죽을 힘을 다해 빠져나와 지금은 너무 지쳐있는 상황이라 특별히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요는 "'미수다'의 채리나와 문자를 주고받은 12일 밤은 한차례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후 공황상태였다"고 전하며"당시 채리나와 문자로는 현지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 단문만 주고받았다"고 설명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불거진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또 "이후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 더 이상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차례 손요는 "한차례 큰 소동으로 마을 일대 전체가 정전이 되고 가방까지 분실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전혀 찾지 못했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 이기원PD는 손요 퇴출설과 관련해 "손요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손요 출연 불가 여부를 논할 이유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손요는 "현재 다음 여행계획은 아직 세울 겨를이 없다"며 "어머니가 내려오시고 있는데 뵙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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