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년기획 3부작 12일부터 3주간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 말 OECD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와 교육 여건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연간 30조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함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청소년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은 과연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MBC TV는 교육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15세의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신년 특집 교육 3부작 다큐멘터리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을 1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밤 11시40분 방송한다.
12일 1부 '1년쯤 놀아도 괜찮아'에서는 시험과 공부에 대한 부담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전환학년(Transition Year)'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예를 소개한다. 아일랜드에서는 우리나라의 고1에 해당하는 중등학교 4학년이 전환학년을 거칠 수 있으며, 이때에는 공부를 접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환학년을 거친 학생들이 오히려 뛰어난 학업 성적을 일궈냈다는 점이다. 2년 후의 졸업시험에서 전환학년을 거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평균이 26점이나 높았다.
제작진은 전환학년을 보내는 학생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신동엽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김윤아가 내레이션을 맡은 2부 '꼴찌라도 괜찮아'에서는 꼴찌와 일등이 함께하고 등수와 시험에 의미를 두지 않지만 PISA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핀란드와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경쟁하는 우리의 교육을 비교한다. 한국에서 고입을 앞둔 15세 슬아와 핀란드로 이민을 간 동갑내기 락호의 모습을 나란히 살펴본다.
이어 3부로는 제작진이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등 4개 나라 1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테스트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엉뚱한 상상도 괜찮아'가 이어진다.
테스트 결과 가장 뛰어난 창의력을 보인 나라는 스웨덴이다. 이 나라는 무학년제를 도입한 데 이어 교실과 복도 사이에는 벽을 설치하지 않아 학교가 상상력을 기르기에 충분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었다.
아울러 영국 인문계 고등학교의 정규 수업시간의 풍경도 전한다. 내레이션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소화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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