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에 '막말'한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올라

유지영 2017. 2.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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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이 3년 임기의 MBC 신임 사장에 올랐다.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투표를 진행해 김장겸 보도본부장·문철호 부산MBC 사장·권재홍 부사장 중 최종적으로 김 본부장을 MBC 사장에 뽑았다.

또 언론노조 측은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 MBC본부는 오늘 사장 선임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장겸 내정자를 MBC 구성원들의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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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게 "완전 깡패"라고 한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 안광한 뒤 잇는다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편집:곽우신]

▲ 세월호 막말 김장겸(MBC 보도국장) (오전 편집회의에서 실종자 가족을 두고)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 (팽목항 상황과 관련해) "누가 글을 올린 것처럼 국민 수준이 그 정도" "(정부 관계자의) 무전기를 빼앗아 물에 뛰어들라고 할 수준이면 국가가 아프리카 수준" 4월 25일(보도는 5월 13일), 한겨레 단독 보도
ⓒ 고정미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이 3년 임기의 MBC 신임 사장에 올랐다.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투표를 진행해 김장겸 보도본부장·문철호 부산MBC 사장·권재홍 부사장 중 최종적으로 김 본부장을 MBC 사장에 뽑았다.

방문진 이사 총 9명 중 야당 추천 인사 3명은 사장 선임 과정을 비판하며 투표를 하지 않았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오늘날 MBC를 망가트린 책임자라는 점에서 내부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김장겸 MBC 보도본부장은 2011년 이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한미FTA 반대 집회,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 등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하거나 아예 여당 측에 불리한 사실은 누락하는 등의 보도 행태를 지속해왔다. 또 세월호 참사가 터진 이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또 언론노조 측은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 MBC본부는 오늘 사장 선임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장겸 내정자를 MBC 구성원들의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후 1시부터 전 조합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방문진에 사장 선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MBC 언론노조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앞 촛불시위에 이어 김장겸 신임 사장이 처음 출근하는 2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로비에서 피케팅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2016년 11월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 안광한 사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최기화 보도국장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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