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만큼 뜨겁고 시끄러운 밴드, 오아시스
[오마이뉴스윤태호 기자]
여전히 '뜨겁고 시끄러운' 영국 밴드 오아시스(Oasis)가 1997년에 발표한 세 번째 앨범 <비 히어 나우(Be Here Now)>가 오는 10월 7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발매된다. 이것은 <체이싱 더 선(Chasing The Sun)>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캠페인의 완결편으로 2014년에는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의 재발매가 이뤄졌다.
▲ 오아시스의 세 번째 앨범 <비 히어 나우>의 재킷 이미지. |
ⓒ Sony Music |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에서 첫날에만 35만 장이 팔린 앨범은 일주일 만에 7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압도적이고 야심만만한 첫 싱글 '두유 노우 왓 아이 민(D'you Know What I Mean?)'이 차트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할 것 같던 밴드는 예상외로 주춤했다. 순식간에 불타오른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기대만큼 오래가진 못했기 때문이다.
유달리 긴 곡이 많아 70분을 훌쩍 넘겨버린 '비 히어 나우'는 응집력이 다소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력적인 곡들이 넘치는 호화로운 앨범이다.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올 어라운드 더 월드(All Around The World)'는 9분 40초의 대곡으로 밴드 역사상 가장 긴 싱글이 되었다.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이 성대한 곡은 가뿐하게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에너지 넘치는 '마이 빅 마우스(My Big Mouth)', '잇츠 겟팅 베터(It's Getting Better)' 등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스탠 바이 미(Stand By Me)'는 도입부의 기타 음부터 심금을 울렸다. 당시 IMF라는 한파에 좌절했던 청춘들은 라디오에서 자주 흐르던 이 곡을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했다. '돈 고 어웨이(Don't Go Away)'라는 감동적인 발라드도 가슴을 적셨다.
세 장의 시디 또는 박스세트로 만날 수 있는 디럭스 에디션에는 진귀한 곡들이 대거 수록되었다. 앨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빠진 누락된 비사이드(B-Side) 트랙 '스테이 영(Stay Young)', '고잉 노웨어(Going Nowhere)'는 물론 최초로 공개되는 데모 트랙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 비 히어 나우 디럭스 에디션의 모습. 콜렉터의 소장욕을 자극한다. |
ⓒ Sony Music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 자발적 유료 구독 [10만인클럽]
모바일로 즐기는 오마이뉴스!
☞ 모바일 앱 [아이폰] [안드로이드]
☞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훌륭한 영화지만..노무현과 박근혜 대통령 부분은 아쉽다
- 명분 vs. 명분.. 그럼에도 부산국제영화제는 현재진행형
- <터널> 피해자, 차승원의 딸이 된 13년 차 '이 배우'
- 강아지가 말을 안듣는다구요? 문제는 우리랍니다
- 이게 대한민국인가? 차라리 영화였으면 좋겠다
- 작전통제권 없었는데... 임성근 사단장 '직권남용' 입증 문서 나왔다
- "꼭 바꿔 달라" 험지 풀뿌리 20년, 임미애가 받아 든 미션
- "인권은 폐지될 수 없다" 외쳤지만... 학생인권조례 사라진 서울
- 김백 사장 오니, 갑자기 '노잼' 된 YTN 돌발영상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검사님, 특별상 수상 축하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