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이상민 "지금 인기? 채권단 70%만 좋아해"

이미현 2016. 6.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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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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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억8천만 원.'

이상민이 진 빚의 액수다. 이상민의 '갱생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 중이다. 이상민은 어마어마한 빚과 계속된 사업 실패에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다.

이상민은 지상파 출연 정지가 풀리자마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치 한을 풀 듯 입담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중이다. 이런 그가 24일 KBS 2TV '해피투게더3'와 Mnet '음악의 신2'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방송 후 이상민의 활약상은 각종 포털 사이트를 도배했다.

방송 초반 긴장한 듯 보이다가 자신의 흑역사를 가감 없이 밝히며 촌철살인 입담을 뽐냈고, 채권자가 좋아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티 내지 않고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술도 끊고, 7000원 짜리 바지를 입고, 한 달 100만 원으로 살고 있다는 그. 최근 이상민을 본 대중들은 그를 '성실함'의 대명사, '멘탈의 승리'로 부르고 있다. 이에 이상민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해피투게더3'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글쎄. 내가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 나를 좋아해 주시는 게 정말 얼떨떨하다. 룰라 때는 제작자로 인기를 얻었고, 지금은 나 스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둘의 차이는 정말 크다. 나 스스로 해낸 일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

-자신을 디스하면서 웃음을 줬다. "길게 잘 됐고, 길게 잘 안됐다. 그동안 표현을 안 했을 뿐이다. 방송에서 너무나 당연한 내 상황을 얘기하는 건데, 시청자들은 내가 옛날에 잘 나갔던 시절을 아직도 기억하시는 것 같다. 잘 됐을 때와 잘 안됐을 때를 비교하면서 보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난 그냥 나의 삶을 하루하루 살뿐인데 남들은 내가 어렵게 산다고 생각한 것 같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가까운 동료들도 내 모습을 보고 웃더라. 그래서 이야기꽃이 많이 핀다. 축하도 많이 받고. 다들 좋아해 줘서 고맙다. 방송 끝나면 문자가 많이 온다. 요즘에 술도 끊어서 심심하니까 항상 핸드폰을 끼고 산다. 동료들에 답해주고, SNS를 보고, 드라마 보는 게 낙이다. 그래서 별명도 '좋아요 요정' '리트윗 요정'이다."

-동료들은 뭐라고 응원을 보내나. "동료들은 내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너무 잘 안다. 실제로 채권자들한테 연락 오는 것도 다 봤던 터라 내가 케이블과 지상파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것을 보면 다들 좋아해 준다. 생각했던 일들이 나한테 실제로 일어나서 현실이 되니까 더 신기하다. 요즘에 티비에 자주 나오니까 채권자들한테도 정말 연락이 온다. 잘 봐주셔서 고맙다."

-채권단들이 좋아하겠다. "호불호가 있다. 70~80%는 좋아해준다. 자기 돈을 떼어먹을 것 같진 않나보다. 안심하는 것 같다. 반면에 내가 활동이 잦아지니까 재촉하면서 욕심을 부리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내가 해결해야할 내 몫이다. 잘 견뎌서 그분들을 잘 이해시킬 것이다."

-채무 이행은 잘 되가나. "바빠지기 시작한 게 1~2년 밖에 안됐다. 수입원이 많지 않았다. 지금 열심히해서 갚아가는 중이다. 현명하게 잘 마무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빚을 갚는 시간을 단 1년이라도 단축 시킬 수 있다."

-행복해 보인다. "늘 변함없이 늘 같은 마음으로 항상 열심히 살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게 목표다. 내 상황이 확 달라져서 놀랍고 좋다. 7월 중순까지 빠짐없이 스케줄이 있다.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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