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이상민 "지상파 복귀, 용서받았다는 뜻 아니다"

이정현 2016. 6.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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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금전적인 빚, 그 이상으로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방송인 이상민이 지상파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KBS 출연정지가 해제되더니 출연 프로그램이 는다. ‘배틀트립’ ‘안녕하세요’에 이어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등의 출연 소식이 이어진다.

이상민은 2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 방송제작센터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나 “KBS 출연정지가 해제됐다고 해서 시청자로부터 용서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지금부터 진짜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지난 2010년 도박장 운영 및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KBS로부터 방송 출연정지를 당했다. 한때 잘나가던 음반제작자이자 그룹 룰라의 리더였던 그는 이후 사업실패 및 이혼 등 악재가 겹쳤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등에 출연했다. KBS 출연정지 해제는 6년여 만이다.

이상민은 “좋아하던 술도 끊고 방송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라며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있다. 지상파라고 해서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과 크게 다르진 않다.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이다”고 했다.

이상민은 TV 보는 것이 거의 유일한 여가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트렌드를 짚으려 노력한다. 요즘에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빠졌다. 그는 “‘또 오해영’ 보는 맛에 산다”고 열혈시청자를 자임했다.

이상민은 현재 JTBC ‘아는 형님’과 Mnet ‘음악의 신2’ 등에 고정 출연 중이다. 특별출연한 ‘개그콘서트’는 5일 방송된다. ‘해피투게더3’에는 이수근 등과 함께 출연한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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