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아, 이제 지하철은 그만 타면 안될까?[윤가이의 별볼일]

뉴스엔 2016. 6. 2. 15: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요즘도 지하철로 왔다 갔다 한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가고 소속사 사무실에도 자주 들른다. 이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이 시작되니, 당분간은 지하철 탈일이 줄긴 하겠지만.

박보검이 '뜬 뒤'에도 지하철을 애용한단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지하철 사랑을 직접 고백한 적도 많다. 지난해 출연한 tvN '응답하라 1988'을 기점으로 연예인 박보검, 인간 박보검의 인생은 확연히 달라졌다. 이젠 누구나 그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소녀팬과 이모 팬들을 끌고 다니는 인기스타가 됐다. 그만큼 몸조심이 필요한 상황이란 얘기다.

그런데도 박보검은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오늘도 지하철을 탄다. '응답하라 1988' 신드롬 후 수많은 광고 계약을 했고 당연히 살림살이도 많이 나아졌는데 말이다. 너무 유명해져서 알아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귀찮은 일도 왕왕 있을테니 매니저나 경호원이 붙어다닌다? 오산이다. 박보검은 혼자도 잘 돌아다니고, 대중교통을 애용하며 평범하게 지낸다. 으리으리 연예인 밴, 고급 외제차는 박보검과 해당사항 없는 얘기.

소속사는 내심 걱정이다. 팬들이 몰려들어 혹시 안전사고라도 나진 않을까 등등. 그래서 "보검군, 이제 지하철 그만 타고 다니면 안될까?"라고 넌지시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이렇단다. "왜요~ 제일 빠르고 정확한데요. 약속 시간 지키려면 지하철이 제일 좋아요. 1300원만 내면 서울 어디든 다 갈수 있는데요!" 참... 전해 듣기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말씀이다.

박보검 소속사 관계자 A씨는 얼마 전 그와 여의도에서 볼일을 보고 헤어졌다. 회사원들이 쏟아져나올 퇴근 시간, 관계자는 걱정이 시작됐다. 일 때문에 따로 이동해야 하는데 박보검이 혼자서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가는 장면이 상상됐으니 말이다. "보검군. 내가 택시라도 잡아줄게 그걸 타고 집에 가면 어때요?" 관계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박보검은 역시나 손사래를 쳤다. A씨는 그 순간 일단은 대로로 뛰어나가 택시부터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반강제(?)로라도 택시를 태워 보내버리면 그나마 자기 마음이 편할 거 같았을 거다.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짓하며 택시를 잡다가 뒤를 돌아봤더니 박보검은 이미 저만치 뛰어가고 있더란다. 어느덧 지하철 입구로 쏙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A씨는 결국 피식 웃고 말았다. 지하철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 박보검이 '남다른 연예인'이란 사실은 여기 저기서 증명된다. 평소 소속사 식구들이나 개인 스태프 등 누구라도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게' 싫어 많은 일을 최대한 스스로 하고, 남의 일까지 돕고 나서는 박보검이다.

A씨는 지금도 박보검이 사무실에 들를 때면 눈 깜빡하는 사이, 회의 테이블을 치우거나 컵을 설거지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했다. 일단 뜨면 제 담배에 불 붙이는 것도 자기 손으로 안하는 안하무인 연예인들이 많은 세상, 실로 보기 드문 연예인이다. "이제 이런 건 직접 안해도 된다"며 만류해봐도 박보검은 한결같이 "괜찮다"며 움직인다.

박보검은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갖춘 배우다. 우월한 비주얼과 몸매, 경험치 대비 탁월한 연기력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음이 아름답고 건강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A씨는 "매사에 감사하고 매사에 겸손하고 늘 부지런한 이 청년이 잘 되지 않을리 있을까"라고 말했다. (사진=앳스타일)

[뉴스엔 윤가이 기자]
뉴스엔 윤가이 issue@

‘아가씨’ 김민희 “생애 첫 베드신, 원격 조정 카메라로..”(인터뷰)송혜교, 만화 찢고 나온 비현실적 미모+비율 ‘역시 월드클래스’[결정적장면] 이재진 “양현석 추천 떡볶이집 3개월만에 폐점” 미란다커, 재벌 남친과의 새 LA 집 공개 ‘럭셔리한 외경’이태임 해변의 래시가드 탐스러운 몸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부러운[포토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