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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배우 송중기 박해진, 가수 황치열과 소녀시대 윤아가 한류스타 지형도를 다시 쓸까.
최근 종영한 KBS2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데뷔 10년을 맞은 박해진이 이달 국내 팬미팅을 시작으로 한류 열기에 불을 지핀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스타덤에 떠오른 황치열과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윤아도 중국 대륙을 홀리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잘생기고 남자다운 유시진 대위 역으로 국내외에서 ‘송중기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는 17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팬미팅 ‘송중기의 5번째 팬미팅- 우리, 다시 만난 날’을 열고 4000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역 후 첫 팬미팅으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고 같은 소속사 후배인 박보검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국내 팬미팅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에 이어 ‘송중기, 2016년 중화권 팬미팅’을 갖는다.

박해진은 중국 시상식 수상에 이어 오는 23일 국내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연다. 그는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2016 LeTV시상식에서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으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중국 진출 후 출연한 중국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의 유정 선배로도 주목받았다.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국내외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료 팬미팅을 연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중국에서 생방송하고, 네이버 V앱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황치열은 지난 15일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 마지막 무대에서 인기투표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가수4’의 첫회부터 출연해 유일한 외국인 가수 겸 한국 가수로 이목을 사로잡은 음악과 퍼포먼스, 애교넘치는 무대 매너 등으로 중국 진출 3개월 만에 ‘황쯔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중국 대표 예능프로그램과 명절 특집쇼에 잇달아 출연해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중국 유명 시상식인 ‘2016 쿠 뮤직 아시아 어워즈’에서 실력파 가수상을, ‘LeTV어워즈’에선 인기 가수상을 품에 안았다. 중국내 인기에 힘입어 한류스타들의 각축장인 롯데면세점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새로운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을 통해 ‘대륙의 여신’으로 부상한 윤아는 중국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30여개 작품의 출연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후난위성TV에서 방영중인 ‘무신조자룡’에서 빼어난 미모와 명랑한 성격의 여주인공으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신조자룡’은 방영 12일만에 온라인 조회수 23억5000만뷰를 돌파했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윤아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최근 후난위성TV의 인기 예능 ‘쾌락대본영’에서 통역없이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호감을 산 그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전략 컨설팅 기관 브이링크에이지의 지난 12일 스타 매체 지수 순위에서 송중기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