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파란만장 인생사 "이혼남 이만희 감독과.."

스팟뉴스팀 2016. 3.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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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1970년대 배우 문숙의 결혼 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얼루어

1970년대 배우 문숙의 결혼 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KBS2 '여유만만'에서는 40여 년 만에 고국을 찾은 문숙이 출연해 과거 고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스토리와 변함없는 미모 비결, 근황 등을 공개했다.

특히 스물 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고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숙은 1974년 故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뒤 75년에는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문숙은 스물세 살 연상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지만 이만희 감독은 문숙과 만난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 문숙은 하와이에 거주하며 명상과 치유 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문숙은 "그 분의 느낌이 남달랐다. 내가 당시 광고를 찍었는데 광고를 보고 영화사에서 전화 왔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독님이 보고싶어 하는데 기다려 달라더라. 그런데 감독이 안 나타나 나가려던 찰나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한 남자가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죄송합니다'라고 겸손하게 사과하면서 나타났다"며 "그 분이 내 앞에서 올라가는데 그 분의 냄새와 느낌 때문에 숨이 막히더라"면서 "감독님도 날 촬영장에서 잘 챙겨주고 촬영이 끝나면 데려다주고 그랬다"며 "이후 우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짜고짜 큰절 하더니 결혼허락을 받더라"고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문숙은 "우리끼리 결혼했다.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췄다"고 비밀 결혼식을 언급,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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