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 옷 하나 때문에..韓-中 팬, 치고 박고 몸싸움까지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태양의 옷 때문에 팬들이 몸싸움까지 벌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벗어던진 옷을 가지려고 서로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대학생 홍모(여·21)씨와 중국인 관광객 투모(여·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홍씨와 투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뱅의 콘서트를 찾았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른 오후 9시30분쯤 빅뱅 멤버 태양은 마지막 곡을 부르다가 입고 있던 검은색 상의를 벗어 객석으로 던졌다.
객석 맨 앞줄에서 공연을 보던 홍씨는 태양의 옷을 받으려 했지만 근처에 있던 투씨가 먼저 낚아챈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공연히 끝난 뒤 귀갓길에 마주쳐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올림픽공원역 출구 앞에서 투씨를 마주친 홍씨는 "태양이 내게 준 옷을 내 놓으라"고 요구했다. 지인의 통역으로 이 말을 전해들은 투씨는 "없다"며 잡아뗐다.
고성으로 시작된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투씨는 손으로 홍씨의 얼굴을 때렸고, 홍씨도 투씨의 허벅지를 발로 걷어찼다.
두 사람은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홍씨와 투씨는 경찰조사에서도 태양의 옷을 서로 "내 옷"이라고 주장하다가 7일 오전 2시쯤 상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합의 후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합의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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