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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주 CJ E&M·닐슨 CPI 집계 4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멀게는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걸그룹 에스이에스(SES) 인기는 대단했다.

SES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거머쥔 걸그룹으로 군림했다. 그 중심에는 '요정돌'(요정 아이돌) 유진이 있었다.

2002년 연기자로 전향한 유진은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2009)를 통해 만난 배우 기태영과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첫 딸을 얻은 유진-기태영 부부는 최근 KBS 2TV의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엄마로 돌아온 '원조요정' 가족이 화제가 되면서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하차 소식으로 뒤숭숭했던 '슈돌'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11일 공개된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마지막주(1월 25~31일) 집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진네 등장과 동시에 전주보다 14계단 뛰어올랐다.

CPI는 229.4, 전체 순위는 4위로 집계됐다.

24일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 편에서 "8개월 된 딸아이 로희의 엄마이자 배우 기태영 아내인 배우 유진"이라고 소개한 유진은 "제가 엄마라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이) 제게 아기가 있다는 데서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언론 노출이 많지 않았던 남편 기태영은 기저귀 갈기와 분유 타기부터 시작해 딸을 능숙하게 돌봐 눈길을 끌었다.

CPI 전체 집계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온갖 재간을 보여줬던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위(267.4)를 차지했다.

웹툰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CPI 251.2로 2위, MBC TV '일밤-복면가왕'이 239.8로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주에는 '치즈인더트랩'뿐 아니라 MBC TV '내 딸, 금사월'(225)과 tvN '시그널'(222.4), SBS TV '리멤버-아들의 전쟁'(217.3), KBS 2TV '무림학교'(216.3) 등 총 5편의 드라마가 CPI 10위권 내에 드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CJ E&M이 매주 공개하는 CPI는 지상파 3사와 CJ E&M 채널로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뉴스구독 순위(이슈 랭킹), 직접검색 순위(검색 랭킹), 버즈 순위(버즈 랭킹)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화한 값이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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