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유재석 특별법'으로 유재석vs김구라 '2파전'

김은구 2015. 12. 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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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김구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결정에 시청자 투표가 배제됐다. 이른바 ‘유재석 특별법’이다.

오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리는 ‘201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imbc 홈페이지에서는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두 부문에서만 투표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100% 시청자 투표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한 것과 달라졌다. 당시 시청자 참여를 높였고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공정성 논란도 없었지만 올해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총 67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4만2485명의 지지를 받은 유재석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 시청자 투표가 배제된 대상 수상자 결정을 ‘유재석 특별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실제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결정하니 수상자가 너무 뻔했다”며 “의외의 수상자 선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흥미 요소를 갖추기 위해 대상 수상자 선정에 시청자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수식어가 ‘국민MC’이다. 최근 수년간 예능에서는 시청자, 제작진을 막론하고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올해도 시청자 투표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한다면 유재석이 가장 유력한 게 사실이다.

시청자 투표가 배제됐어도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을 여전히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한도전’은 지난해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한 하차, 정형돈의 불안장애로 인한 하차 등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MBC 예능프로그램의 간판으로 흔들림 없는 위상을 지켜냈다. 그 중심이 유재석이었다.

하지만 시청자 투표 배제로 강력한 경쟁자가 부상했다. 김구라다. 김구라는 주중 MBC 간판 예능 ‘라디오스타’, 1인 미디어와 결합으로 예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신설 ‘능력자들’ 등을 진행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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