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영상] '오빠생각' 임시완, "부상에도 액땜이다 생각"

오진택 기자 2015. 12.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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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빠생각' 제작보고회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영상 오진택 기자] 임시완이 스크린 복귀작 '오빠생각'이 베일을 벗었다. 장그래를 벗고 군인으로 변신한 임시완은 스크린에서 '완생'을 이뤄낼 수 있을까.

2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제작 조이래빗) 제작보고회가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 감독,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음악을 전공한 군인 한상렬이 우연히 만난 어린 남매 순이와 동구, 부모들을 잃은 채 전쟁터에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 합창단을 만들고, 한상렬 역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는 이야기다.

이한 감독은 합창단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 전쟁 당시 실제로 아이들을 위해 합창단, 합주단을 만든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의 진심이 내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극 중 30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하는 합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한 감독은 "누군가가 다른 합창단 영화와의 차별점을 묻더라. 우리 영화는 '진짜'"라며 "아이들이 직접 노래를 녹음했고 연습도 함께하며 성장했다. 우리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이끄는 한상렬 소위 역을, 고아성은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 역을, 이희준은 빈민촌의 대장으로 아이들을 관리하는 갈고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다. '오빠생각'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 사람을 다룬 이야기들로 감동을 자아내던 이야기꾼 이한 감독과 영화 '변호사', 케이블TV tvN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연기돌' 딱지를 떼버리고 연기력을 입증 받은 임시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생' 신드롬 이후 꼭 1년 만에 대중들 앞에 선 임시완은 '오빠생각'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 속 아이들의 순수함을 봤다. 그간 현실에 치여 순수함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한 감독은 "임시완의 눈빛에서 한상렬 소위를 봤다"며 캐스팅을 한 이유를 밝혔고, 임시완의 연기를 극찬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근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영화 '오피스' 등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고아성은 '우아한 거짓말'에서 이한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 덕에 '오빠생각'에 합류했다. 고아성은 이한 감독에 대한 믿음 덕분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고 "감독님께서 '오빠생각'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착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단 얘길 하셨다. 그 마음이 와 닿았고, 촬영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빈민촌의 대장이자 생존을 위해 아이들을 착취하고, 그로 인해 한상렬과 대립하는 갈고리 역의 이희준은 극중 갈고리라는 별명 그대로 쇠로 된 왼팔을 단 다소 기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분장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까지 직접 내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는 이희준이 그려낸 새로운 악역의 모습에도 기대를 걸어봄 직 하다.

따뜻한 실화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이야기꾼 이한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임시완의 만남, 여기에 고아성 이희준의 지원 사격이 만들어 낸 새로운 '따뜻한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월 개봉.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영상 오진택 기자/사진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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