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은경 前前매니저 "같은 레퍼토리로 또 장난질..걸리면 남 탓"

강경윤 기자 2015. 12. 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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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신은경의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신은경과 2009년부터 5월부터 ‘2년 전속 계약’을 맺었던 하늘플랜 김 모 대표는 “방송을 보고 신은경이 여전히 반성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차분히 내 얘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피해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신은경은 그동안 같은 레퍼토리로 장난질을 하고 걸리면 전부 남 탓에 위조 탓을 하고 있다.”면서 당시 신은경이 전속 계약을 맺고, 이후 파기한 뒤 정산금을 차일피일 미루다 법적 분쟁까지 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래는 블로그에서 밝힌 김 씨의 주장 및 추가 취재를 통해 정리한 내용.

Q. 신은경과 전속 계약했던 이유는 뭔가? 

“2009년 4월쯤, 당시 회사 소속 배우가 신은경과 ‘하얀 거짓말’ 출연 중이어서 배우의 기를 살려준다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찾아간 적이 있다. 그 때 신은경과 전 매니저 김 모 씨를 소개받았다.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2009년 5월 1일 ‘2년 전속 계약’을 맺게 된 거다.”

Q. 그리고 얼마나 지속됐나.

“2년 계약인데 6주 만에 도망간 거나 다름없다. 계약금이 1억 5000만 원이었는데, 먼저 매니저 통장으로 1억 원만 보내줬다. 6주 뒤엔 잠수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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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약 당시에도 금전적 문제가 있었나.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한 뒤 법인카드와 차량 3대를 지원했다. 밴 한 대와 BMW 320 1대, 인피니티 g35 1대였다. 신은경은 법인카드를 눈 깜짝할 사이에 한도를 채우고 다시 돈을 달라고 했다. 열흘 만에 1500만 원 한도를 다 채웠더라. 밥값, 기름값 용도 카드인데 깜짝 놀라서 카드를 돌려받았다. 법인카드를 회수하고 체크카드로 변경했다.”

Q. 전속 계약 중간에 몰래 홈쇼핑 광고까지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럴듯한 이유로 회사 명의 통장을 만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2009년 5월 22일 통장을 만들고 한 달 뒤 홈쇼핑 계약을 맺었더라. 그 통장으로 계약금을 받아 부가세까지 모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나중에 세금계산서가 날아올 때 알게 됐다. 신은경이 소속된 기간 동안은 돈과의 싸움이었다.”

Q. 신은경의 채무자들이 찾아왔나?

“전속 계약 중에 드라마 제작사 채권자를 비롯해 많이 찾아왔다. 회사로 신은경이 옷을 가져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점원이 찾아온 적도 있다. 나중에 보니 인터넷에 글도 올리셨더라. 또 찾아온 다른 분은 돈을 달라며 나에게 재떨이를 던진 적도 있다.”

Q. 전 남편 채무를 대신 갚고 있어서 힘들어한 건가.

“전 남편 빚이 아니라 본인이 진 빚이다. 전 남편 채무자들이 촬영장으로 찾아왔다던데, 사실과 다르다. 신은경이 출연한다고 출연료만 챙기고 촬영을 안 했고, 피해를 본 드라마 제작사 쪽 사람들을 안 만나주고 피하니까 촬영장으로 온 거다. 전 남편 채무가 아니라, 출연료는 신은경 씨가 사용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사람들이 신은경을 찾아왔던 거다.”

Q. 전속 계약을 파기한 게 회사 쪽이었나.

“그건 아니다. 돈을 끊임없이 요구하길래 얘기를 하려고 집으로 찾아갔다. 신은경이 사는 집인데 로드매니저 명의로 집 계약이 돼 있었다. 고양이 방, 로드매니저 방도 있는데 아이 방은 없었다. 아이 병원비로도 돈을 타갔기 때문에 ‘아이는 어딨냐’고 했더니 치료받으러 시설에 갔다고 하더라. 집에는 아이가 살았던 흔적은 전혀 없었다. 9세 연하 이성 로드매니저는 집에 살게 해주면서 아픈 아이는 왜 그 집에 없는지 당시 이해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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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다가 정산금 얘기가 나온 건가.

“돈 얘기를 꺼내니까, ‘다른 회사에서 계약금 3억 준다고 했는데 왜 돈 얘기를 하냐’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그럼 정산하고 나가라고 했다. 그렇게 정산을 약속하더니 7월부터는 갑자기 잠수를 탔다.”

Q. 그러다가 신은경과는 언제 재회했나.

“2009년 11월이었다. 동생과 함께였다. 돈 달라고 하니 ‘계약금 구경한 적도 없고 매니저가 계약금 가지고 튀었다’고 했다. 어린 로드매니저에게 모든 걸 덮어씌웠다.”

Q. 신은경을 고소했었다고.

“돈을 받아야 하니 로드매니저를 2009년 말에 1억 7000만 원에 대한 사기혐의 및 횡령으로 고소했고, 신은경은 12월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그래서 2010년 신은경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이다.”

Q. 신은경은 로드매니저가 위임장을 위조했다고 주장하는 건가.

“늘 그런 식이다. 로드매니저 통장으로 돈을 받았다고 그 많은 돈을 다 혼자 썼다고 하더라. 로드매니저가 자신도 살아야겠으니, 그간 썼던 내역을 다 가져왔다. 여자옷, 여자 화장품, 생활비, 신은경 개인 빚 고양이 밥값 등등이었다.”

이후 로드매니저 김 씨는 신은경이 이적한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에 1억 2500만 원을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는 갤러리아 카드값 2400만 원 여성명품 의류 구입비 등이 포함돼 있었다. 김 씨는 신은경과 매우 가까운 사이었기 때문에 따로 입금 문자 등이 없었고, 증거불충분으로 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만 받았다. 김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신은경이 해당 돈 외에도 집에서 1억 원 넘게 가져갔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Q. 당시 사태를 일단락 지은 이유는?

“‘신은경이 가져간 돈을 달라’며 신은경의 이전한 소속사 K&N 엔터테인먼트, 그 이후 계약을 한 런엔터테인먼트도 찾아가서 싸웠다. 런엔터테인먼트 고대표라는 사람이 여자인데도 찾아오는 사채업자들 다 막고 빚쟁이들을 관리하며 싸우고 있더라. 나도 같은 처지였기에 저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안다. 나야 합법적인 채권을 가지고 있으니 신은경이 돈을 벌어야 나중에라도 갚겠지 하는 마음에 고대표를 믿고 일단락 지은 거다.”

Q. 당시 그럼 신은경을 다시 믿었던 건가.

“신은경을 믿은 게 아니라 고대표를 믿은 거다. 온갖 사채업자, 양아치 등 채권자들이 찾아왔을 텐데 그걸 다 정리한다는 게 한편으로 정말 대단해 보였다. 신은경이 처한 업계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신은경을 데리고 드라마, 광고 계약을 맺어서 재기시키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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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부분에 문제를 삼고 있나.

“신은경은 전 남편과 전 로드매니저를 나쁜놈으로 매장시키고, 자신은 좋은 엄마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전 남자친구 역시 전 로드매니저 때와 마찬가지로 남자 명의의 카드를 사용하고 부가세, 법인세가지 뒤집어씌우고 있더라. 출연료를 다른 곳으로 받아 세금 탈세까지 했다. 똑같은 패턴으로 뻔뻔하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

Q. 신은경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있는 이 시점에 나서게 된 이유는?

“신은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진 빚을 보면, 직장인이면 정말 수년을 열심히 일해야 갚을 만한 큰 액수를 짐을 지어놓은 것이다. 나야 합법적 채권자니까 5년이든 10년이든 기다려도 된다. 하지만 주위에서 힘들 때 옆에 있었던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서 뻔뻔스럽게 뒤통수를 치는 모습을 보니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Q. 신은경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된다. 거짓된 삶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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