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대륙여신? 이젠 고국에서 인정받고파"(인터뷰)

이정호 기자 2015. 12. 10. 1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 '1km 그와 나의 거리' 신해라 역 홍수아 인터뷰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사진제공=웰메이드 쇼21
/사진제공=웰메이드 쇼21

지난 2013년, 시구를 하기 위해 파격적인 노출의상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배우 클라라. 이 시구가 화제가 되어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한다. 그보다 앞서 시구로 화제가 된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홍수아다. 섹시함을 강조한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는 달리 홍수아는 포수 미트에 직구를 그대로 꽂아버리는 '개념시구'로 이름을 알렸다.

홍수아는 예능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 출연하는 작품에서도 이 이미지와 벗어나지 않는 배역으로 관객을 찾아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홍수아를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3년이 흘러 다시 나타난 홍수아는 '대륙여신'으로 변해있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동 신사장 갤러리에서는 웹드라마 '1km 그와 나의 거리'(이하 '1km')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수아가 국내에 약 3년 만에 컴백하는 자리인만큼 많은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았다.

홍수아는 오랜만의 국내복귀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작품이 끝나가고 한국에서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는 그는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시놉시스를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고 코미디 적인 요소가 많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시청자분들에게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많이 망가지기도 해요."

그동안 국내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질문에 홍수아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에 갔다고 털어놨다. 밝은 표정으로 장난까지 치면서 말하던 홍수아지만 이 순간만큼은 진지하게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사실 국내에서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아 중국으로 갔어요. 대우를 받으면서 간 것이 아닌 신인의 자세로 갔어요. '월령'이라는 작품을 찍을 당시 난방도 안 되는 방에서 자면서 촬영하는 등 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단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중국을 가게 됐습니다."

좀 더 듣고 싶었다. "'대륙여신'은 무슨. 정말로 그렇게 되고 싶다"며 겸손함을 보이는 그지만 신인으로 중국으로 간 홍수아는 2년 만에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고국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중국에서 쉽게 인정을 받을까요? 힘들었죠. 중국이 기회가 많은 만큼 배우들도 많아 경쟁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중국판 '상속자'인 '억만계승인'에도 원래 주연 여배우가 갑자기 다치는 바람에 참여하게 됐어요. 물론 그전부터 오디션도 보고 미팅도 하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배우로서의 한을 풀었다고 말하는 그다. "덕분에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홍수아는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잘 안 들어오는 편이예요. 중국에 다녀오니 조금은 변한 것 같아요. 내년 초에 영화 두 편이 연달아 개봉해요. '멜리스'에서는 시크하고 도도한 역할을 맡았고, '포졸'에서는 정말 해보고 싶었던 액션 연기에도 도전하게 됐어요.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국내 작품 위주로 해야죠."

스스로 예전보다 배우로서의 그릇이 커졌다고 말하는 홍수아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있던 보이프렌드 동현이 "누나는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선배 역할 했어도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말하자 "어울릴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등 떠밀려 가다시피 한 중국이지만 거기서 홍수아는 기회를 잡고 돌아왔다. 이제는 고국 한국에서 인정받을 일만 남았다.

"중국과 한국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지만 아무래도 국내 작품 위주로 활동하고 싶어요. 좋은 작품도 들어왔어요. 고국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오질 않았어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