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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치윤 기자] SBS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현장공개가 지난 달 30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선교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 마련된 현장공개는 송승헌의 사극파트, 이영애의 현대파트로 나눠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사실 현장공개가 원활히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워낙 많은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고는 하지만,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리 한 쇼트에 불과한 현장공개지만, 이미지에 대한 이해없이 그저 셔터만 눌렀다는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영애 파트에 등장한 신인배우 양세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송승헌 파트와 연관시켜보니 꽤 흥미로운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이영애는 극 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며 과거와 현재를 오갑니다.

송승헌은 조선시대 이겸 역을 맡아 사임당(이영애)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인물인데요. 이영애가 현대에서 대학강사로 나올 때 후배 역할인 한상현을 맡는 양세종은 송승헌의 아역도 맡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신인배우 양세종은 조선과 현대를 잇는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이영애가 사임당 일기와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양세종이 멜로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선배 이영애를 바라보는 양세종, 사임당을 바라보는 송승헌, 그리고 그의 아역 양세종. 교차편집만 적절히 이뤄져도 뭔가 애틋한 그림이 나올 거 같습니다.

그래서 'bnt초이스'에서는 서로에 대한 존재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시공간을 넘어 서로를 그리워할 듯한 느낌에 맞춰 이영애와 송승헌 이미지를 리터칭 해봤습니다. 

우수에 젖은 송승헌의 눈빛, 어쩐지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영애는 양세종이 조선시대 자신(혹은 사임당)을 사랑했던 송승헌임을 알았을까요?

알 듯 모를 듯 신비로운,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이영애

과거와 현재가 디졸브되는 느낌의 움짤도 마련했습니다.

내년 9월 첫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 드라마는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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