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 지금 만나"..아이유·장기하, 뮤지션 커플의 탄생

입력 2015. 10. 8. 11:16 수정 2015. 10.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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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수지·황수연기자] 음악을 통해 서로 이해했다. 음악을 들으며 서로 소통했다. 음악을 만들며 서로 빠져 들었다. 두 뮤지션, 아이유와 장기하의 이야기다.

아이유(22)와 장기하(33)가 열애중이다. 올해 3월 본격적으로 만나 지금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녀 싱어송라이터의 사랑이다.

'디스패치'가 아이유와 장기하의 데이트를 포착했다.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 틈틈히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은밀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사랑을 이어갔다.

데이트 장소는 대부분 '집'이었다. 장기하가 살고 있는 마포의 한 아파트, 아이유가 독립해 지내는 용산의 한 주상복합에서 이루어졌다.

데이트 시간은, 거의 '쪼개기' 수준이었다. 스케줄의 빈 공백을 적절히 활용했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30일, 아이유는 상해에서 돌아오자 마자 장기하를 찾았다.

당시 아이유는 국내 팬미팅 준비에 한창이었다. 저녁에는 연습실 일정이 있었다. 아이유는 입국 이후 연습 시작 사이의 공백을 데이트로 채웠다.

지난 9월 7일 홍콩에서 돌아온 날도 마찬가지. 아이유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마포로 향했다. 장기하의 집에서 잠깐 머문 다음, 서초동 연습실로 떠났다.

아이유는 팬미팅 준비 기간인 8월과 9월, 그렇게 틈틈히 장기하 집을 찾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틈나는 대로 얼굴을 보고 연습실로 향했다.

둘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장기하가 움직였다. '아이서티'(i30) 차량을 직접 몰고 용산을 찾았다. 특히 팬미팅(9월20일) 이후에는 대부분 그랬다.

데이트 패션은 특별할 게 없었다. 편안한 일상복 차림이었다. 다만, 주변을 상당히 경계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 각각 눈만 내놓고 다녔다.

아이유와 장기하는 11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둘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이해했다.

둘의 한 측근은 "음악적인 고민을 나누면서 가까워졌다"면서 "음악적 작업을 하면서 서로 의지하게 됐고, 자연스레 동료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이유는 컴백을 앞두고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장기하는 전국투어 '날로 먹는 장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14일 부산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사진=이승훈·서이준기자>

상해에서 돌아오자 마자, 장기하의 집으로 향하는 아이유

팬미팅 연습실에 가기 전, 장기하 집에서 잠깐 머물렀다.

홍콩에서 돌아오자 마자, 장기하의 집으로 향하는 아이유

팬미팅 연습실에 가기 전, 장기하 집에서 잠깐 머물렀다.

아이유는 팬미팅 준비기간 동안, 짜투리 시간을 이용했다.

팬미팅 이후, 장기하가 아이유의 집을 찾았다.

이곳은 아이유가 살고 있는 용산의 한 주상복합 주차장.

아이유의 스케줄이 없을 때는, 장기하가 직접 용산을 찾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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