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조현재 "김태희와 닮았단 얘기, 기분 좋아"

박세연 입력 2015. 10. 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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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조현재가 '동료' 김태희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조현재는 5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종영 인터뷰에서 김태희와 10년 만에 재회한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05년 드라마 '구미호외전'에서 애절한 사랑을 나눈 이후 10년 만에 '용팔이'에서 남매지간으로 만나게됐다. 조현재는 "그 때는 둘이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할 수 없는 사이로 나왔었다. 이번과는 너무 다른 설정이다. 이번에는 서로 대립하는 역을 만났으니까"라고 소개했다.

조현재는 "한 번 작업 했던 배우지만 아예 새롭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다보니 과거 만났던 게 좋은 점도 있었다"며 "시청자들께서 남매로 많이 봐주시고 기억해주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닮았다는 반응이 많았던 데 대해 조현재는 "닮았다 하면 내가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나라 대표 미인과 닮았다면 너무 좋은 것"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태희가 맡은 극중 한여진은 3년간 한신병원 VIP 병동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던데다, 조현재가 맡은 한도준과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정작 실제로 마주 붙는 씬은 별로 없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현재와 김태희의 남매 '케미'는 꽤나 강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용팔이'에서 한도준은 한여진이 깨어난 뒤, 그녀가 누워있던 VIP 병실에 눕는 신세가 됐다. 조현재는 "그런 게 대중이 통쾌해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사실 그럴 거라고는 생각 안 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나왔다는 건, 정말 독특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현재 역시 한도준이 한여진으로부터 응징 받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인과응보'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그려질 지는 몰랐다고. 그는 "대본이 일주일 전에 나오다보니 눕기 전까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재는 '용팔이'에서 한신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이복동생 한여진(김태희 분)를 식물인간 상태로 만드는 등 비열한 경쟁을 펼친 악역 한도준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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